Diary.../사는 이야기
피곤한데 잠이 안와..
forget-me-not
2010. 4. 3. 03:56
하나의 사랑이 완성되었다는 말은,
누군가와 영원을 기약하는 순간이 아니라
지난한 이별 여정을 통과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입에 올릴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랑할 때보다 어쩌면 헤어질 때,
한 인간의 밑바닥이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끔은 사랑하는 연인들보다
평화롭게 이별하는 연인들이 더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