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et-me-not 2008. 1. 30. 12:29

사랑이란 항상 그렇다.
이미 끊나버리고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까마득한 그날이 되었지만
한바탕 화려했던 잔치의 흔적은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있다.
계속 그 모습을 바꿔가면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 마지막에 남는 것은
그를 바라보고 있던 나의 모습.
희망과 좌절을 반복하며 두근거려하던 그 당시 나의 감정.
그것에 대한 추억이다.

- 9회말 2아웃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