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민권익위원회 직장교육
왠지 봄과 잘 어울리는 "소설 속에 핀 꽃들 - 한국문학 속 야생화 이야기"라는 주제의 직장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강의를 진행해주신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신 김민철 강사님
정치부, 사회부 기자생활을 오래하셨는데 뜬금포 야생화?
시작은 그랬다네요~
딸이 "아빠, 이 꽃은 이름이 뭐야?" 얼버무렸지만 계속해서 물어보는 딸 때문에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고..
그러다 야생화의 매력에 푹 빠져 책도 쓰시고 공부도 다니시고.. 야생화 관련 칼럼도 신문에 한달에 한번 연재하신다고~ + 권익위 직장교육에까지 초대를? ^^
모두들 잘알고 있는 김유정 소설 <동백꽃>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파묻혀버렸다.."
앗! 야해욧! *^^*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봉가)
소설을 읽을땐 별 생각없이 동백꽃이 노란가보다 했었는데 사실은 동백꽃은 붉은색이라고
소설 속 그 녀석들은 생강나무였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생강나무를 강원도에서는 동백나무라고 부르고, 옛날옛적 바르던 동백기름도 생강나무 기름이라네요.. 신기방기~
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속 등장하는 진달래
그리고 진달래와 헷갈리는 다른 꽃들을 비교해주며 구분하는 법도 알려주셨어요.
박범진 소설 <은교> 속 등장하는 쇠별꽃
이 꽃에 대한 표현은 영화속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노시인이 젊은 은교를 바라보며 은교를 쇠별꽃에 비유한 대목이 나옵니다.
그 쇠별꽃.. 하얀 꽃이 청순해 보이네요 ^^
기타 대표적인 봄꽃(노루귀, 얼레지, 처녀치마, 변산바람꽃, 히어리, 깽깽이풀), 5대 길거리꽃(팬지, 피튜니아, 마리골드, 베고니아, 제라늄), 7대 가로수(은행나무, 버즘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회화나무, 메타쉐쿼이아) 등에 대해서도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주변에 모르고 스쳐지나갔던 작은 야생화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재미가 되었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했었던 사소한 작은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면 큰 의미가 되어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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