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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노래] 새봄 - 서른 밤째 (with 한올)

forget-me-not 2017. 8. 19. 16:49

 

 

 

 

 

 

새봄 - 서른 밤째 (With 한올)

가만히 누워있길 딱 세 시간째
멍하니 그저 멍하니 자꾸 니가 생각나
환히 웃고 있는 니 사진을 보는 게 아니었는데 오

 

이별을 실감한지 딱 일주일째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자꾸 니가 떠올라
잘 지낸다는 니 소식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지내는척해도
돌아서면 혼자 남겨진 방에서 울기만 했어
애써 밝은척하는 초라한 모습이 들키기 싫어
너도 그렇게 환하게 웃고만 있는지

 

우리가 헤어진 지 딱 서른 밤째
우연히 그저 우연히 니가 보고 싶어서
너네 집 나무 앞을 한참 동안 빙빙 맴돌기만 하다가

 

그렇게 둘이 걷던 그 골목길을
쓸쓸히 그저 쓸쓸히 혼자 걸어보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한참 동안 주저앉아 울기만 했어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지내보려 해도
하루하루 점점 너의 빈자리만 커져가는걸
애써 웃어 보이는 쓸쓸한 모습이 들키기 싫어
너도 나처럼 그리워하고만 있을지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참아보려 해도
돌아서면 혼자 어두운 밤마다 울고 있는걸
애써 밝은척하는 초라한 모습이 들키기 싫어
너도 나처럼 숨죽여 울고만 있는지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보컬인 '한올'의 목소리가 참 잫 어울리는 곡

얼핏 들어보면 멜로디가 그렇게 슬프지는 않은듯 하지만

가사와 함께 들어보면 괜시리 먹먹해지는 그런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