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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바보엄마>

forget-me-not 2012. 5. 12. 14:12

워낙 드라마를 좋아해서 왠만한 드라마는 다 보는데..

다운도 받아보고 본방도 사수하고 잠잘 시간이 모자를 기세 ^^;

개인적으로 신파(?)의 느낌이 들면 보지 않는다.

괜히 기분도 우울해지고 슬퍼지는듯 해서 왠만하면 해피엔딩이나 완전 밝은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우연찮게 바보엄마 1회를 봤다.

아.. 느낌이.. 신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서 드라마를 보게 되네..

본방사수하던 신들의 만찬은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나고 바보엄마에 초집중

 

 

 

세상에 어느 딸이 엄마를 미워하지 않은 적이 있을까?

아이큐 72에 지적장애 3급, 거기다 미혼모였기에 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했던 엄마 김선영(하희라)와 평범하지 않은 출생의 비극과 운명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딸 김영주(김현주)

 

도저히 풀릴것 같지 않던 그들의 관계..

심장병으로 시한부판정을 받은 딸(김현주)이 엄마와 동거하게 되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이 사람.. 참.. 상처가 많다..

이제서야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려하는데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

 

원작은 최문정 작가의 <바보엄마>라는 소설이라는데..

뇌종양인 엄마가 결국 심장을 딸에게 기증하면서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

해피엔딩을 너무나도 바라지만 소설과 같은 결말이 나올것 같다. 엉엉 ㅠㅠ

 

 

 

 

 

드라마가 계속 눈물만 흘리게 한다면 정말 힘들텐데..

그래도 깨알같은 요소가 있으니 바로 최고만(신현준)

처음에는 저 캐릭터의 정체는 뭐지?라고 의심을 품었으나..

하희라를 '매력덩어리'라고 부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너무나 재밌고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또 지난주 하희라의 뇌종양 사실을 듣고 오열하던 모습은.. 정말 펑펑 울었다. ㅠㅠ

신현준 최고!

 

남동생이 들어오는데 내가 눈이 빨개져 울고 있으니 깜짝 놀라면서 무슨일 있냐고..

사실 요즘은 주말마다 바보엄마 보면서 눈물을 쏙 빼고 있다. ㅠㅠ

 

 

 

지난주 신현준과 하희라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면서 엇! 덕수궁 돌담길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월요일에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바보엄마 촬영장면을 보게되었다.

꺄~~ 지난주 마지막 장면에 이어서 촬영을 하고 있었나보다.

넉놓고 보다가 촬영 후 정리하는 모습만 급하게 핸드폰으로 찰칵

오늘은 첫장면부터 눈물 펑펑 쏟을듯.. ㅠㅠ

 

드라마 막바지에 접어선 지금 가족간 행복하고 따뜻한 화해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데..

행복한 모습을 보는게 더 슬프다..

새드엔딩이 되겠지만 그래도 가족간의 화해로 끝나기에 해피엔딩으로 생각해야 할까.. ㅠㅠ

 


바보 엄마

정보
SBS | 토, 일 21시 50분 | 2012-03-17 ~ 2012-05-20
출연
김현주, 하희라, 안서현, 김정훈, 김태우
소개
엄마와 딸의 지독한 애증을 담은 넉 달 간의 동거기다. 아이큐 56에, 지적장애 3급, 거기다 미혼모였기에 언니라는 이름으로 ...
글쓴이 평점  

 

 

바보엄마를 보면서 엄마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엄마한테 잘 해야지.. ^^

바보엄마 끝나는 날까지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