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사랑니는 대게 다른 어금니가 다 난 뒤 성년기에 새로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사람마다 이성(異性)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몹시 아프다고하여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사랑니를 뽑았다.
사랑니를 뽑듯이 사랑에도 충치가 생기고 균열이 시작되면 치료를 해야 옳을 것이다.
그 사랑의 갈등으로 인해 삶이 흔들린다면
더 많은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별을 받아들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픔과 이별은 피해가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 삶 속에서 수용해야 할 인연 같은...
나는, 우습게도 사랑니를 뽑고 나서 이러한 깨달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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