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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대만 택시투어 ④ 진과스 황금박물관 + 광부 도시락

forget-me-not 2018. 8. 9. 14:41

 

진과스(JinGuaShi)

지우펀에소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산악 마을

1930년대에 지우펀과 함께 금 채굴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탄광촌이었으나, 1970년대에 폐광됐다.

인근 지우펀에 여행자가 모여들자 진과스도 관광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타이베이의 인기 근교 여행지로 거듭났다. 진과스는 폐광 도시의 척박함과 쓸쓸함 대신, 푸르른 산 속에서 오래된 철로를 걷고 아기자기한 상점을 구경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기다리는 곳이다. 일본인들이 개발했던 탄광촌이라 마을 곳곳에서 일본식 목조 건물이 눈에 띈다.

 

진과스 황금박물관

일제 시대 유명 금광이었던 진과스에 세워진 박물관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220kg짜리 금덩어리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따.

탄광 내부에 옛날 광부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는 본산 제5터널에서 탄광 체험도 가능하다.

 

No.8, Jinguang Road, Rueifang District, New Taipei

02-2496-2800

월~금 09:30~17:00, 토.일요일 09:30~18:00(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관)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 탄광체험 요금은 NT$50

www.gep.ntpc.gov.tw

 

 

 

뜨끈뜨끈한 광부도시락 까먹는 재미 꽝꽁스탕(광공식당)

 

www.funfarm.com.tw

 

비도 오고 원래 관광에는 딱히 관심없는 부부라 광부 도시락만 먹기로 ^^;;

박물관 내 카페에서 광부 도시락을 판매한다. 곱게 싸인 보자기를 열면 광부가 그려진 철제 도시락 통이 등장하고, 도시락 안에는 큼지막한 돼지갈비 한덩어리와 밥이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도시락과 보자기는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다. 광부도시락은 하루 일정량만 판매되어 늦게 가면 품절된다. 광부도시락 세트는 NT$220

 

 

얼굴을 급가린 직원 ^^;

 

 

 

평소에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 하는가보다.

하지만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와서....

 

 

 

도시락을 주문하면 진과스 지도가 그려진 보자기에 곱게 싸인 스테인리스 도시락을 내준다. 보자기 사이에 나무 젓가락까지 꽂아 감성이 모락모락 돋는다.

 

 

 

뚜껑을 열면 손바닥만한 돼지갈비에서 훈연향이 솔솔, 우리 입맛에 잘 맞는데다 양도 푸짐하다.

 

 

 

사실, 돼지갈비덮밥은 광부들의 원기 회복을 위한 고칼로리 식단이다. 그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소울푸드가 여행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낭만푸드가 됐다. 먹고 난 후 통은 물론 보자기와 젓가락까지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인기다.

 

그렇다고 설거지는 안 해준다. 깨끗이 먹고 물로 헹궈 가져가는 수밖에. 젓가락은 가방에 넣어 두고 포크를 받아서 쓰는 것도 방법

 

 

 

비도 오고 그래서 같이 주문했던 우육면

 

두 메뉴 다 미친듯이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추억의 도시락이니 기념으로 먹고 스댕 그릇을 기념품으로 챙겨오는 것도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