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사는 이야기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건넬걸....

forget-me-not 2018. 2. 2. 18:10

 

 

 

 

 

 

지난 화요일 퇴근해서 서울역 가는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끼어든 차량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버스가 승용차를 쿵!!

그날따라 눈도 많이 내려서 길도 많이 미끄러웠으리라..

 

도로 한가운데라 내리지도 못하고 콩나물시루같은 버스 안에서 한참을 있었더랜다..

여기저기 불만섞인 소리도 나오고.. 나도 신랑한테 카톡으로 사고났다며 주저리주저리

 

그렇게 시간이 꽤나 지난 후 아저씨가 지체되어 죄송하다며 다시 운전을 하시고..

서울역에 내리는 손님들에게도 연실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떠밀리듯 뒷문으로 내린 후 계속 아저씨의 떨리는 목소리가 맴돌아 마음에 걸린다..

 

괜찮으시냐고.. 다친 사람 없어 다행이고.. 많이 놀라지 않으셨냐고 전할걸..

며칠이 지나도 계속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