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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가정의 날 - 크리스마스 캐롤

forget-me-not 2009. 12. 27. 16:39

 

 

  

10층 대강당 문을 연 순간~! 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누군가가 프로포즈를 하려고 꾸며놓은 듯한 분위기??

위원회 대강당이 이렇게 변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색색의 풍선이 가득하고, 게다가 입구에 귀엽게 꾸며놓은 하트모양 문까지~

 

이번 독서낭독회는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직원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일단 풍선이 가득한 대강당 때문에 아이들의 기분은 시작 전부터 업!! 업!! 업!! ^^

 

개그맨 조우용씨의 노련한 진행으로 직원과 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동화구연전문교사인 정유진, 정한아 님의 간드러지는(?) 말솜씨에 오래간만에 동화책을 재미나게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독서낭독회가 끝나고 시네마정동으로 고고씽~!!

미국판 재난영화 짜깁기라고 상영전부터 말이 많았던 <2012> 대신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택했다.

(내용이 워낙에 유명해서.. 스포일러 없이도 다 아는 내용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요즘은 애니메이션 기술이 워낙에 발전해서 실사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화면에 다시 한번 놀랐다. 1시간 반이라는 짧은 런닝타임 이었지만,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감동적 이었다

 

유령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음산한 사운드와 효과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목소리 ‘너무 무서워~’

모 조사관님은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딸을 안고 중간에 하차하기까지?!

 

하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 풍경을 위트있게 표현하였고 특히 롤러코스터를 타고 과거로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까르르~’ 넘어가는 웃음소리가 함께했다. 영화 사운드도 워낙에 좋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수근거림(?)의 정체는...

 

여기서 의문! 아이들이 과연 자막은 읽으면서 웃는 걸까?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워낙에 잘해서 리스닝이?? ^^

 

영화 막바지에 스크루지 할아버지의 변화된 모습..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반갑게 인사하며 지나가는 모습에서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위원회 조사관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훈훈하게 영화 관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