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임신을 하면 날것을 먹지 말라하는데
신선한거 먹고 탈만 안나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던 연어초밥은 종종 먹었었당
간장게장이 계속 생각나던차에 <밥블레스유>에서 간장게장 먹방을 보고 난 후
아... 참을수가 없다...
밤마다 간장게장을 검색하던 날 보더니 신랑이 가자고!!! 오예~~
넘나 유명한 간장게장 맛집인 마포 <진미식당>
화요일 5시 20분쯤 갔는데 예약했냐고.. 아... 뇨... ㅠㅠ
예약을 안하면 게가 없단다.. 아놔 ㅠㅠ
밖에 주차하고 있는 신랑한테 비보를 전하니 그럼 목요일 예약이라도 하고 오라고..
다시 들어갔는데 허거덩 담주 수요일까지 예약이 꽉 찼대 ㅠㅠ
좌절하고 돌아서는 찰나!!
사장님께서 5시에 2명 예약한 중국 관광객들이 있는데 30분까지 안오면 먹을 수 있다고..
30분 전에 오면 어쩔수 없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함
그 찰나에도 수많은 예약손님들이 들어오고
중국인 관광객들도 들어와서 긴장했으나 다행히 4명 예약한 사람들
짜잔~ 자리에 앉았다
노쇼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넘 감사~
자리에 앉으면 걍 인원수에 맞게 알아서 세팅
옆테이블에서 게 추가하고 싶어했는데 게 떨어져서 추가랑 포장 안된다고
(인기 장난아님 ㅎㄷㄷ)
셋팅되어 나온 반찬들~
감태, 열무김치, 고구마줄기 무침, 갓김치, 늙은오이무침(?) 다 맛나다~
김, 콩나물무침, 버섯볶음, 낙지젓 등 밑반찬들
오늘의 주인공인 간장게장 다시 한 번~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엄청 담백하게 맛나다
청량고추도 같이 먹어주면 상큼하다는
위생장갑 끼고 흰 쌀밥 위에 살 발라내기
알이 그득그득
감태 위에도 싸서 먹어보고~
감태나 김이랑 같이 싸서 먹어도 좋지만 걍 난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하는걸로
계란찜이랑 게국지도 나왔다
계란찜
개인적으로 물 많이 넣어서 보들보들한게 좋은데 이건 계란 위주라 살짝 퍽퍽
그래도 짠듯할때 한 입 먹어주면 좋지용
시원한 게국지
여기에 들어있는 집게에도 살이 엄청 많다 ㅎ
게딱지
구석에도 살들이 많아서 젓가락으로 파내면 살이 꽤 되었다는
게딱지에는 밥을 비벼 먹어야지용
숭늉이닷!
마지막에 아주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숭늉
힌의 한수다
그릇에 뜨기 전에 찍을걸
바닥을 보이는 숭늉
초토화된 밥상
참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1인당 1마리 38,000원의 고가이지만 고퀄의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어 흡족했다.
세상 다 가진 것 같다며 완전 씐나하던 나~
아! 너무 좋았어 짱짱!!
일주일 전 예약은 필수이니 꼭 예약하고 가도록!
우리처럼 노쇼가 있어서 들어가는 경우는 희박할듯 ^^;
우리가 넘 운이 좋았지 뭐~ 우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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