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4호선을 타는데 밤에 쥐도 나고 그래서 임산부 요가를 가보겠다고 2호선을 타고 퇴근..
사람도 넘 많고 요즘 배뭉침이 심해서 노약자석에 앉았고, 양옆에는 노인이라 하기에는 젊은 아줌마 두분이 앉아계셨고..
할머니가 캐리어같은걸 끌고 앞에 서셨는데 배땡김이 심해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옆에 아줌마 두 분은 모르는척
술취한 아저씨가 타더니 새파랗게 젊은 애가 4가지없이 앉아있다고 계속 욕 퍼붓고..
주변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건너편에 있던 아줌마가 임산부지 않냐 앉을만하니까 앉지 않았겠냐고 말하니 배도 얼마 안나왔는데 왜 그러냐고 또 계속해서..
배는 계속 땡기고 서러워서 엉엉 울었다
옆에 앉아있던 두 분은 내리고 할머니 앉으셨고, 건너편에서 편들어주시던 아주머니가 앉으셔서 울지 말라고 엄마가 슬퍼하면 아기도 슬퍼한다고.. 새겨듣지 말고 흘려들으라는데 또 눈물
입덧을 심하게 했어서 살이 많이 빠졌다가 이제는 좀 회복해서 배만 나와있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임산부 배지도 보이게 하고 앉아있었는데 봉변
그 아저씨는 계속 앞에 서서 뭐라 하시더니 내리실때는 자기 딸도 임신중이라면서 순산하라는데 어이없어서..
지난밤에 꿈자리가 사납더니 오늘 완전...
임산부들 노약자석 앉아도 넘 눈치주지 마세요...
임신 188일차 (임신 26주 6일)
태아: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이 전부 형성된 만큼 감정의 변화고 생기게 됩니다. 이제 태아는 엄마의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엄마가 우울하면 태아도 울적해지고, 엄마가 기분이 좋고 즐거우면 아기도 덩달아 즐거워합니다.
산모: 지금 자궁은 가슴과 배꼽 사이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점차 만삭이 되어 가면서 골반부터 시작해 배 전체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자궁이 배꼽 위 7cm까지 올라가게 되고 자궁저의 높이도 27cm 정도 되게 됩니다.
망고도 엄마의 감정을 함께 느낄만큼 컸는데 어제 넘 당황하고 놀란 기분이 망고에게도 전해졌을듯
아.. 진짜.. 우리나라 멀었다 ㅠㅠ
'Diary... > 결혼·임신·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196일차 (임신 28주) 배가 남산만해짐 ㄷㄷ (0) | 2018.09.19 |
---|---|
임신 195일차 (임신 27주 6일) 소르베베 힙시트, 에르고 아기띠, 아가방 내의 (0) | 2018.09.18 |
임신 177일차 (임신 25주 2일) - 라코스테 베이비선물세트 (0) | 2018.08.31 |
임신 173일차 (임신 24주 5일) - 망고 아디다스 반바지 구매 (0) | 2018.08.27 |
임신 171일차 (임신 24주 3일) - 귀체온계, 온습도계, 철분수치 (0) | 2018.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