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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98일차 (임신 28주 2일) 입체초음파 찍었는데 얼굴을 안보여줘 ㅠㅠ

forget-me-not 2018. 9. 21. 17:21

 

 

 

아침에 28주 정기검진 받으러 모태산부인과로 고고~

오늘은 입체초음파로 망고 얼굴 보는 날이라 엄청 설레며 갔는데..

 

아.. 망고가..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제대로 볼 수가 없네.. 흑.. ㅠㅠ

 

그래도 초음파 찍어주시는 선생님이 다음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다고 걷다 오면 자세가 바뀔수 있을지 모른다고 해서 열심히 걷고 갔는데...

악.. 고개를 돌려버림..

 

양수에 흩날리는 머리카락들~

생각보다 길다.. 숱도 좀 많아보이는데.. 아빠 닮았나?

곱슬인가요? 했더니 물 속에 있어서 그건 모른다고 ^^;;

 

얼굴을 못봐 넘 아쉬워하니까 원장님 진료받고 다시 한 번 들려보라고..

진료받고 갔지만 얼굴을 태반에 묻어 결국 얼굴은 못봤다..

신비주의 망고

 

 

 

 

 

요즘 입맛이 좋아서 잘 먹어서 그런지 배가 빵빵 커졌더니만..

 

 

김영아 원장님이 아가도 잘 크고, 산모도 잘(?) 컸다고 4주 후 병원 올때는 최대 2kg만 쪄서 오란다.

추석인데 넘 가혹한 거 아닌가요 흑 ㅠㅠ

 

망고의 몸무게는 1,150g이란다. 정상 주수대로 잘 크고 있다는데 참 신기방기~

한쪽 뇌에 물혹 작게 남아있던 것은 없어졌고,

24주 검진때는 역아였는데 나름 역아체조를 열심히 해서 그랬는지 자세는 제대로 잡혔단다.

임신 초기에 전치태반이라 하혈도 좀 있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이제 다음 검사때 전치태반만 통과하면 자연분만으로 한 걸음 더?!

 

 

임신 198일차 (임신 28주 2일)

 

태아: 눈썹과 속눈썹은 완전히 생겼고, 머리카락과 손톱이 점점 길게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하여 엄마는 요즘 부쩍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화를 쉽게 내기도 합니다. 아빠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꼭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모태문화센터 직장인 임산부요가 들으려고 2호선 탔다가

사람이 많아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었는데 아가씨(?)가 있는대로 나한테 짜증을 내서 눈물 주르륵

배가 자꾸 사람들에 부딪히니까 중국인 커플이 내 배 앞쪽에 오히려 공간 만들어주고..

임신하고 나니 눈물이 많아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