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사는 이야기

옆테이블 할아버지들의 김밥을 계산하며...

forget-me-not 2021. 5. 26. 12:47

 

 

갑자기 위원장님 보고를 마치고 나오니(내일 세종 안가서 참 다행)

점심시간이라 직원들이 하나도 없네

 

청사 앞 지하 분식점에서 혼자 김밥이랑 라면을 먹고 있는데

모자를 쓰신 할아버지 두 분이 내 옆테이블에 앉으셔서

고민(?) 끝에 야채김밥 두 줄을 주문하시고

수저를 찾으시길래 수저통과 티슈를 드렸다.

 

나오면서

 

나: 할아버지들 김밥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사장님: 아시는 분들이세요?

나: 아니요. 그냥 기분 좋으시라구요~

 

날씨도 좋고 내 기분은 더 좋은 하루네

바쁘지만 힘 내서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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