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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이 있어 더 좋았던 드라마「썸데이」- 사랑이 시작되는 날

forget-me-not 2013. 4. 24. 00:29

2006년 OCN 드라마 썸데이..
주옥같은 대사들로 한때 메신져 머리글을 썸데이의 대사로 도배를 하던 시간이 있었다. ^^

요즘 미친듯이 빠져든 드라마 <나인>

얼마전 또 미친듯이 봤던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여기엔 배우 '이진욱'이 있다. 아~ 멋있어~ 목소리도 넘 매력있고 ㅠㅠ

그리고보니 케이블 드라마 전문배우?!

하지만 표현에 제약이 있는 지상파보다는 오히려 케이블 드라마에서 이진욱을 볼 수 있는게 더 행운일수도~ (키스신 ㅎㄷㄷ)

 

 

 

그들의 이야기

야마구치 하나(배두나)

(23세 B형)
"사랑은 호르몬의 장난이며 결국 모든 인간에게 상처와 배반감만 안겨준다."
자기가 왜 이렇게 아픈지도 모르며 한 남자에게 빠져드는 여자.
나이 스물에 멜로의 해부학자란 별명을 얻어가며 순정 만화계에 새로운 광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만화가.
그러나 그녀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고진표(김민준)

(30세 A형)
"사랑이라는 하찮은 것에 중심 흔들린 적 한번도 없고,
누구에게나 모든 사랑에 대해 잘난척하며 상담해줄 수 있는
내가 왜 갑작스레 이렇게 마음이 혼미해지는 걸까"
사랑에 빠진 두 사람보다 먼저 사랑의 움직임을 눈치채는 남자.
그녀로 인해 생긴 인생의 균열.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 주고 싶다.

임석만(이진욱)

(22세 O형)
"사랑 없이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으며,
사랑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초적이고 과격하게 그녀의 상처를 건드리며 사랑에 빠져드는 남자.
나이 열여덟에 더이상 떨어질 곳 없이 추락한 슬픈 청춘.
그에게 사랑이란 운명이다.

정혜영(오윤아)

(29세 AB형)
"분명히 뭔가가 새로 시작된 것 같다."
아직 젊고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나이지만 상대가 없다.
충분히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
그가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열렬히 사랑하게 된다면 더 바랄 것 없는 삶이 될 것 같다.


이야기
<썸데이>는, 영원한 사랑이란 사람들이 지어낸 시시껄렁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피습 당해버린 3류 인생 석만이 진정한 사랑을 이뤄가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50년간 이어진 일본 여자 구미코와 조선 남자 영길이 엮어온 '진정한 사랑'의 행로를 쫓아가면서 자신들의 사랑과 맞닥뜨리게 된다.
진지하고 애뜻한 과거의 사랑과, 솔직하고 대담한 현재의 사랑, 그리고 여주인공 하나가 그려내는 만화 작품 '썸데이' 속의 사랑이 한데 어울려 보다 풍성하고 넉넉한, 그리하여 '사랑'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데뷔 3년 차의 여류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배두나), 사랑의 열풍이 몰아치는 요즘 시대에 사랑에 대한 냉정하고 예리한 분석으로 '사랑의 해부학자'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친다.
의욕 있게 그려낸 새 작품이 연재 중이던 잡지에서 갑자기 중단된 것이다.
하나의 외할머니는 의기소침해 하는 하나를 위해 비밀여행을 준비한다.
편히 쉬었다 오라며 건네주는 티켓은 서울행 비행기표.

서울에 온 하나는 이웃집 할머니였던 구미코와 할아버지 영길의 이야기가 궁금해져 이들의 과거를 찾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흥신소 일을 하는 석만(이진욱)과 연락이 닿고 석민을 찾아 진표(김민준)가 일하는 병원으로 찾아온다.

석민과 함께 있던 진표는 만화 마니아이면서 하나가 그린 만화의 광팬.
진표는 하나에게 관심을 보이며 호의를 베풀려 하지만, 하나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석민과 함께 취재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석만에게 하나를 맡긴 진표는 생전 처음 느끼는 질투에 당혹스러워하고, 이를 지켜보는 진표의 친구인 애니메이션 PD인 혜영(오윤아)은 이야기꾼으로 손색없는 구성 능력을 가진 석만이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 드라마 속 명대사/나레이션 ================

아무 생각없이 초콜렛 열개만 먹으면 행복해진대

사랑하면 그 사람하나만 중요해지는거
뭘하든.. 뭘먹든.. 뭘보든..
혼자내내 그 사람 생각만 하다가
그 사람을 보게되면 행복해지는거..

모른다는 말은 참 무서운 말이다
그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뜻보다
기억하지 않겠다는 뜻일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남겨진다는 것을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 슬픔에는 이유가 없다
그 슬픔에 이유가 없는 이유는
결국 내가 남기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발목뼈가 부러져도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달라.
하물며 사람 마음이 부러졌는데
그 치료기간을 어떻게 알 수 있겠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늘 그자리에 있을줄 알았어요
저에게 다가오지 않았지만
누구한테도 다가가지 않을거라고 믿었으니까...
- 혜영 대사 中

외조부의 장례식에서 내가 운 것은 외조부의 죽음때문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가 우는 것이 슬펐기 때문이었다
슬픔은 슬픔을 느끼기보다 슬픔을 보기때문에 슬픈 것이다
누군가의 슬픔을 정말 견딜수 없다면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아마추어들의 게임이다
통계도 견적도 누구의 경험도 통하지 않는..
결과를 알 수 없으면서도 과정을 충실하게 겪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연극이다 혹은 연극은 인생이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연극은 수천번의 연습으로 빛나는 무대를 완성시키지만
인생은 어떤 경우에도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피보호자로 태어나 피보호자로서 죽어간다
사는동안 열심히 누군가의 성실한 보호자가 되기 위해 애써야 하는 이유는
인생의 시작과 끝점에서 반드시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불길한 예감은 꼭 들어맞는다
왜냐하면 불길한 예감은 그것이 닥친 후에 기억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직하게 생각해보면
정말 그것을 예감했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결국 예감과 기억은 자기 마음대로 덧칠해 놓은 그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