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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 당신의 꿈이 나에게로.. 나는 당신에게로..

forget-me-not 2009. 12. 26. 22:27










당신의 꿈이 나에게로..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란_이나영
몽유병 상태에서 진이 꾸는 꿈대로 행동하는 그녀.
헤어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진의 꿈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은 옛 애인을 찾아가게 되는 란에게 진이란 존재는 견딜 수 없는 악몽이다.

나는 당신에게로..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진_오다기리 죠
생생했던 꿈 속의 사건현장을 찾아가 그곳에서 란을 만나고,
그녀가 자신이 꾸는 꿈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란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꿈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그.
그러나 그녀를 위해... 진은 한 가지를 약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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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침에 라디오보다는 Mnet이나 KM을 틀어놓는다.
최근에 의식(?)이 돌아올 때쯤이면 들리던 노래가 하동균의 '눈물소리'다.
영화 '비몽'의 장면들과 어우러지는데.. 아~~ '비몽'이 너무너무 보고싶은거다.
그리하여 개봉관을 검색해보았으나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인지라 상영관이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에서 영화를 봤는데
스폰지하우스 중앙점은 옛날 영화관 스타일이라면 광화문점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갤러리 느낌도 나고..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커피숍도 넘 예쁘고..
혼자 영화보러 가기에 정말 좋은 곳인것 같다.
집에서 가까워 정동길이나 덕수궁돌담길을 통해 걸어가면 더 운치있을듯 ^^

그래도.. 완전 맘에드는 영화관을 발견해서 좋았고,
오다기리조 + 이나영의 매력이 담겨 있는 영화여서 좋았으나...
역시 김기덕 감독님..
'悲夢'이라 비극적일줄 알긴 했지만..
영화가 마지막에는.. 아.. 말하기 싫다..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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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균의 눈물소리

툭 툭 눈물 소리
매일 부지런히 들리는 소리
나의 눈을 자꾸 어지르고
놀리듯 도망을 치는데

툭 툭 흐르고 흘러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흘러
나란 사람 많이 약하다는 걸
내 눈물이 내게 말을 해

아마 이러다 미칠 것 같아
나쁜 니가 남긴 아픈 이별에
점점 커져만 가는 소란한 눈물 소리는
나를 언제쯤에 영영 떠날까

툭 툭 나를 두드려 기억이
멍들 만큼 나를 두드려
너란 사람 보고 싶어하는 걸
내 기억이 내게 말을 해

아마 이러다 미칠 것 같아
나쁜 니가 남긴 아픈 이별에
점점 커져만 가는 소란한 눈물 소리는
나를 언제쯤에 영영 떠날까

이미 늦은거라서 부디 잊어달라던
네가 떠난 그 날에 사는 나

이러다 난 죽을 것만 같은데
너를 기다리는 일 (기다리는 일)
조금만 더 해볼 수 있게
제발 내 눈물아 그만 그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