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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지기(2008)

forget-me-not 2009. 12. 26. 22:23



고개 숙인 남자 변강쇠, 그가 강하게 돌아왔다!
음양의 불일치로 기센 아낙네들이 주도권을 잡은 마을, 떡장수 청년 강쇠는 밤일 제대로 하는 남정네 하나 없는 마을에서도 단연 부실 랭킹 1위! 온 마을 아낙네들의 놀림거리로 살아간다. 그러던 강쇠의 굴욕인생에 어느 날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났으니!

우연히 만난 음양통달 도사님에게 비책을 전해 듣고 500% 가득 찬 양기로 돌아온 변강쇠!!! 졸지에 마을 최고 완소남으로 변신한 강쇠는 천지를 뒤흔드는 막강파워로 아낙네들은 물론 온 동네 동물들마저 놀라게 만드는 상상초월 활약을 펼친다. 이제 그 앞에 펼쳐진 것은 온갖 산해진미를 싸들고 줄을 선 아낙네들의 들이대기 러쉬와 조선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조선 최고의 거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강쇠, 그러나 마냥 행복할 것만 같던 그의 앞날에 감당할 수 없는 큰 시련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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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
출근할거라고 토요일 밤차로 서울에 올라왔는데 고속버스 아저씨가 에어컨을 넘 쎄게 틀어가지고 감기기운이 도는것이..
간만에 아팠다.. 머리가 너무 깨질것 같아서 출근 못하고.. ㅠㅠ
원래 박숙경 조사관님이랑 김미란 조사관님이랑 '가루지기'를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넘 아파서 예매한 것도 내껀 취소하고 침대에서 누워있는데..
쌍화탕을 사들고 병문안(?)을 오신 두분..
쌍화탕을 먹고 떠들다 보니 좀 괜찮아진 것 같기도 하고..
두분의 독려(?)에 힘을 얻어 쌍화탕 투혼을 발휘!
옷을 주섬주섬입고 명동으로 고고씽!

여자 셋이서 '가루지기'를 봤다.
그것도 너무 재미있게..
남들이 뭐라해도 생각없이 웃고 보기엔 짱!
넘 웃어서 눈물도 주루룩 흘렸다는..
담날.. 웃음의 힘이었을까.. 완치된 몸으로 반바지에 반팔로 출근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