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밭으로 둘러 쌓인 시골마을. 초, 중학생 모두 합쳐 6명뿐인 분교에서 중학교 2학년생 미기타 소요(카호)는 유일한 상급생으로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언제나 분주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쿄로부터 잘생기고 멋진 오오사와 히로미(오카다 마사키)가 전학을 온다.
처음으로 생긴 동급생과의 즐거운 하루하루를 꿈꾸던 소요. 하지만 생각보다 히로미와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결국, 달콤한 첫사랑에 빠지게 된 그들. 천진난만 귀여운 동갑내기 커플 소요와 히로미는 마을 아이들과 가족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풋풋한 사춘기를 보낸다. 그러나 히로미가 도쿄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하면서 소요의 가슴앓이가 시작되는데… 과연 이 귀여운 동갑내기 커플은 첫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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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문득 TV에서 나오는 영화소개를 보고 꼭 보리라 마음먹었던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이렇게 재밌는 영화가 개봉관이 3개밖에 되지 않는다니.. ㅠㅠ 스폰지하우스(중앙시네마)에서 관람을 했는데.. 아~ 좋아~ 내가 좋아하는 아주 옛날 스타일의 영화관.. 시작부터 기분이 넘 좋았다.
제목이 뜨는데 어랏! "天然コケッコ"라고 나오네.. 천연꼬끼오라.. ㅋㅋㅋ (나중에 검색해보니 天然コケッコ라는 일본만화를 영화화한거란다) 영화가 2시간이 좀 넘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유쾌하고 산뜻하게 봤다는거 ^^
학교의 막내 귀여운 삿짱~ 소요가 참으라고 해서 방광염에 걸려버린 막내 그래도 삿짱은 소요언니가 너무너무 좋다. 수박을 피부에 바르면 좋다는 말에 학교 급식으로 나온 수박을 먹고 소요의 얼굴에 문지르는 모습
귀여운 오사와랑 소요. 풋풋해~ 풋풋해~ 소소한 일상과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예뻤다 최근 본 영화중 최고~~
그거 알아? 어느 순간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사소했던 것들이 갑자기 빛나보여
내 첫사랑은..?? (주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 고등학교때 한 2년 넘게 짝사랑을 했었던 것 같다. 짝사랑으로만 끝나서 얘네(?)들처럼 그 아련하고 설레이는게 없었다는거.. 보고또보고 속으로만 좋아했다는.. (친구들이 내 성격과는 정말 안어울린다 했었다 ^^;)
4년에 한번씩(올림픽도 아니고 말이지) 소개팅을 하던 내가 최근 소개팅을 좀 했더니.. 평소와 다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한 성수가 얼마전 물어본 적이 있다. "넌 왜 연애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흠.. 내 대답은 말이지.. "풋풋함과 설레임을 느껴보고 싶어." 였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을 보고 더더욱 그렇다 생각함 영화보고 나온 박숙경 조사관 曰 : "나이가 있으니 풋풋함은 어렵고 설레임은 가능성이 있겠네"
아~~~ 느껴보고 싶다.. 설레임 히힛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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