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역 헵파이브에서 관람차를 타고 시내 야경을 보는데..
어랏! 건물 옥상 야외에서 맥주마시는 곳을 발견!!
가보잣~!!
그런데 기린월드(호프 이름) 운영시간이 17:30~22:00 란다..
그리하여 다음날 오기로 결정..
다음날 오픈시간에 맞춰 가봤더니 사람들이 줄을 완전 많이 서서 기다리는게 아닌가..
오~ 여기 완전 유명한 덴가봐~
그래서 우리도 기대를 한가득 안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헛! 앞에서부터 무언가를 체크하면서 오고있던 종업원 왈..
예약 안하면 못들어간댄다.. ㅠㅠ
오기가 생긴 우리.. 다음날 예약을 하고 드디어 기린월드에 입성!
1인당 입장료는 무려 3,300엔! 완전 거금 들였다. 허리 휘청~
맥주 무제한이고, 음식도 무제한이다.. 한국의 고기부페와 같은 느낌?
세슘 소고기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는데 소고기만 왕창 먹은듯..
한때 한국에서 무제한 부페들이 참 인기였다가 요즘은 그 인기가 시들해졌는데..
아무튼 일본에서 무제한 부페는 참 신기하고 혁신적인 아이템이었나보다.
올해 오픈했다는 기린월드가 이렇게 대박을 치고 있으니..
핫!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아까 입장할 때 종업원이 뭐라뭐라 하고 괜찮냐고 했을때 잘 못알아듣고 괜찮다 했는데..
날씨 이야기였나보다..
아마 그랬겠지.. 오늘 비온다고 했는데 야외 괜찮냐고.. ㅠㅠ
아 이런 저질 리스닝 ㅠㅠ
결국 우산을 쓰고 먹기 시작!
어랏! 비 장난아니게 온다.. 폭우가.. ㅠㅠ
일단 대피..
1인당 3,300엔이나 줬는데.. ㅠㅠ
이런 된장.. 1,000엔치도 못먹은거 같아.. 아아악.. 속상해.. 흑 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혼자 우산을 쓰고 고기를 먹고 계신 안선생님..
존경스러워요~ ㅎ
비가 엄청 많이 오는데..
저 왼쪽 뒷편의 무리들은 직장인들이 회식을 온것 같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마자 단체로 우산을 쓰더니 회식 강행!
이 오른쪽 앞쪽에 여인네들은 여리여리하던데..
손수건만 덮어쓰고 폭우속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
난 일본인들은 소식을 하는줄 알았다..
일본 식당에서도 양을 눈꼽만큼만 주고..
그러나 난 깨달았다..
아~ 비싸서 조금 먹는거였구나~
무제한이었던 기린월드에서 폭우속 미친듯이 먹던 일본인들의 모습에 완전 깜놀..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놀라웠던 점은..
아무리 날씨에 대해 사전에 설명했다고 하더라도 한국 같았으면 손님들이 돈 물어내라고 난리였을텐데..
아무도 컴플레인하는 사람 없이 걍 넘어갔다는거.. 허허
암튼 삼고초려한 기린월드에서의 저녁은.. 이렇게 우울하게 끝이 나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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