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사랑받는다는 것은 침대 위에서 가슴을 만지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사랑이 아니라 자고있는 여자의 머리아래 팔을 가만히 넣어 팔베개를 해주고 끊임없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주고 이불을 덮어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비싼 외제차 옆자리에 태우고 명품 악세사리를 선물하면서 으시대는 사랑이 아니라, 다리가 아프다는 여자를 등에 엎고 함께 하늘을 보고 얘기할 수 있고 지나가다 볼 수 있는 천원짜리 머리핀이라도 직접 묶어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요리 못하는 그녀를 위해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가정부 들여서 너 편하게 해줄께"라고 말하는 사랑이 아니라, 맛이 없을텐데도 맛있게 먹으면서 "평생 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가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