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랑은 언제나 배고프다 [배고파] (문화전문 인터넷 일간지 뉴스컬쳐) 사랑의 본질을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감성 뮤지컬 배고파 식신(食神). 본래 음식을 담당하는 신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요즘 ‘음식을 많이, 빨리 먹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유행하고 있다. 뮤지컬 [배고파](연출 김민영)는 바로 이 ‘식신’에 대한 이야기다. 즉 사랑과 빵이라는 이질적 매개체를 동일시하여 ‘빵(=사랑)’을 갈구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속삭이듯 들려준다. 식신은 식신이되, 그들이 진정 먹고 싶어 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사람의 애정과 관심인 셈이다. 극적 독백, 새로운 시도의 소통 방식 오늘날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보여주기(Showing)와 말하기(Telling)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