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知天命) 산조축제
2013.11. 5.~11.22. 7:30pm
산조 소리 빛깔, 12명인과 나누다
난생 처음으로 가본 남산국악당
남산한옥마을도 처음이었고.. 어둑어둑한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더 운치있고 멋져 보였다.
이젠 국악에도 눈을 뜨는건가요?? ^^;
요즘 장르 불문 다양한 문화체험 ㅎㅎ
남산국악당에 들어서자 국악관련 공연 안내판들이..
국악도 다양한 공연들을 하고 있구나.. (국악에 무지했던 나 ^^;)
지하 공연장으로~
공연장은 사진 촬영이 안되기에 사진이 한장도 없네.. 아쉽..
무대는 병풍이 쳐져 있었고 은은한 불빛에 가볍지 않은 느낌이 꽤나 멋스러웠다.
선물받은 가이드북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안다
"나이 오십이 되면,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라는데..
가이드북 첫장에는 나이 오십이 되면 산조(散調)를 알게 된다며 산조라는 음악을 진정으로 알게 되는 나이가 오십이라고.. 그래서 산조라는 음악을 제대로 탈 수 있는 나이 또한 오십 전후라고..
흠.. 산조를 제대로 연주하기까진 한참 남았겠는걸? ^^;
지천명산조축제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순이었는데
21일 공연은 김영길 선생님의 공연
김영길 선생님은 특이하게 사범대 국어교육과 출신이신데 현재는 아쟁을 연주하시네..
선생님에게 아쟁이란 '취미'라고.. 즐기는 것이라고..
관람중이던 국악꿈나무들의 질투어린 함성이 막 터져나오고..
그런데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사실 국악공연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긴장을 했다.
퓨전도 아니고 쌩(?)국악인데 어쩌지? 너무 지루하지는 않을까..? 졸지는 않을까..?
그런데 No~No~No~
해설은 음악평론가 현경채씨가 했는데 중간에 토크쇼같이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또 국어선생님이 되실뻔했던 김영길 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들도 아주 유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들었을 때 넘 멋진 말들이 많았는데 공연 본지 몇일 지났다고 기억이 안난다..
아놔~ 나이 먹어서 이젠 바로바로 포스팅을 해야되는데 말이지.. 게으름이 죄 ㅠㅠ
이건 유튜브에서 업어온 김영길 선생님의 '박종선류 아쟁산조'
사실 국악은 잘 모른다.. 산조도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국악에 무지한 내가 듣기에 아쟁은 빠른 장단에서도 슬픈 음색이다..
왠지 한(恨)이 느껴지는듯한..
두번째 연주는 현악합주를 위한 공명(구성 김영길)
가야금(이여진), 거문고(이재하), 해금(김선구), 장구(정준호)와 더불어 연주를 하는데..
아~ 거문고 너무 멋지다~ 거문고! 거문고! ^o^
김영길 선생님을 봐야 하는데 이번엔 거문고 연주자만 뚫어져라~~ ㅎㅎㅎ
옆에서 거문고 연주자 다섯살이나 어린데 이미 결혼했다고.. ^^;
다음번엔 거문고 공연 한번 가보고 싶다..
처음 본 국악 공연은 대만족..
괜히 겁(?) 먹었었던 것 같다 ^^;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국악 공연에 발을 들이길 기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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