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사는 이야기

영월 동강 래프팅

forget-me-not 2005. 7. 22. 02:44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영월 동강으로 래프팅을 다녀왔다.

원래는 학교 선생님들 소모임인 '스포렌'에서 가는건데 과장님께서 회장으로 계시는 고로 얹혀서 갔다왔다. 하하


'포도원 래프팅'에서 주관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수영도 못하는데다가 처음하는 래프팅이라 걱정을 살짝 했었는데, 동강은 급류가 적어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구명조끼를 고르는데 넘 큰거 같아서 작은걸로 바꾸려고 내려놨더니 가이드 중 한명이 다 맞는다면서 뒤에서 줄을 당기는데.. 어찌나 세게 당겼는지 숨이 턱턱 막혔다는.. ㅠㅠ

그러면서 자기네 조 걸리면 알아서 하라고...


But.. 그 가이드가 우리조의 가이드로.. 다른 조로 옮기고 싶었는데 이정현 선생님께 붙잡혀서 하는수 없이 그 배를 탔다.

그 배가 원래 노는 배라더라.. 심히 걱정..

아니나 다를까.. 완전 찍혀서 물을 젤루 많이 마셨다. 동강의 물이 엄청 줄었을거야..

막 빠뜨리고, 건져주는척 하면서 물 더 먹이고..

과장님 탄 배가 지나가는데 물먹고 있는 나를 보고 안쓰러워 하셨다는.. ^^;;

나중에 가이드가 배에 타려고 하길래 나름대로 밀어보았으나, 체대 학생이라 어찌나 힘이 좋은지 되려 내가 다시 빠졌다.

그냥 가만히 있는건데.. ㅠㅠ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괜찮더라. 막판에는 보트를 뒤집어서 그 위에서 3.6.9 게임도 하고(지는 사람은 물속으로~) 재미있었다.


알고봤더니 가이드가 04학번이란다. 가이드가 어려서(?) 그런지 말빨이.. ㅎㅎ

하나! 둘!을 외치면 우리가 셋!넷!을 하면서 패들링을 하는데, 나중에는 가이드!하면 멋쟁이!를 하라고 강요(?)를..

가이드 덕에 웃으면서 4시간동안 래프팅을 하고 온것 같다.

'포도원 래프팅' 홈페이지에 가이드 인기투표가 있는데 꼭 찍어달라는 말도 어찌나 많이 하던지..

집에 오자마자 인기투표했다는.. ㅋ


래프팅 무지 재미있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가고 싶다~

 

 

이날 물 많이 먹었다. 그렇지만 무지 신났음 헤헤
사진찍을 때 사진기사가 두 분이 계셨는데, 나 혼자 다른쪽 보고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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