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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지독한 사랑의 그림자

forget-me-not 2008. 10. 14. 08:15

토요일에 근무를 하는데 메신져로 정표가 뮤지컬 안보겠냐고..
같이 보러 가기로 한 여인네가 펑크를 냈다고 그러네..
일때문에 튕기다가(?) 급하게 마무리하고 빵구를 떼우러 대학로로 갔다는.. ^^;;

사실 '위대한 캣츠비'가 다음 포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다고 하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내용은 모르는 상태로 갔다.
공연장은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방향치인 나와 정표.. 완전 헤맸는데.. 공연장은 또 왜케 먼지 아슬아슬하게 도착..
내용이.. 흠.. 나랑은 정서에 안맞아..  
넘 지루하고 음악도 너무 serious한 것이.. 그닥 재밌지는 않았다.

정표는 괜히 뮤지컬 보여주고 좋은 소리도 못듣고 말이지
내가 넘 구박한거 아닌가 살짝 미안했음 ㅋ

 

 

 

 

지독한 사랑의 그림자, 위대한 캣츠비

<1막>
같은 대학 같은 과 동창생 캣츠비와 하운두는 둘 다 대학 1학년 첫미팅에서 섹시하고 매력적인 페르수에게 반하게 된다. 자신감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하운두는 페르수와 먼저 가까워지지만, 졸졸 조르는 캣츠비에게 페르수를 양보하게 되고 캣츠비, 페르수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다.

대학 졸업 후 백수로 눌러 앉은 캣츠비는 학원강사와 과외선생을 넘나드는 하운두의 허름한 옥탑방에 빌붙어 지내면서 페르수와의 일상적이며 지리한 연애를 지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수는 6년간의 연애를 정리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며 캣츠비에게 이별을 고한다. 자신의 사랑을 붙잡지도 못하고 괴로워하는 캣츠비 앞에 선이라는 귀엽고 예쁜 여자가 마술처럼 나타나 그를 붙잡아 준다. 거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선에게 캣츠비는 페르수와는 다른 형태의 사랑을 느끼지만,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있는 페르수의 존재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2막>
캣츠비와 선과의 관계가 점점 무르익어가지만 결혼을 한 페르수는 여전히 캣츠비의 주변을 맴돌면서 그의 사랑을 갈구한다. 한편 하운두는 유부녀 몽부인에게 강렬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지옥에 빠진 말 못할 사랑의 덫 안에 갇혀 버리나, 자신의 진실한 사랑이 무참하게 짓밟히자 자살을 시도하고, 여전히 사랑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삶의 화두임을 확인한다. 죽은 아내의 그림자를 페르수와의 결혼으로 떨쳐 내기 시작한 부르독은 페르수와의 사랑을 완성하고 싶어하지만, 페르수의 혼외 임신으로 그마저도 불투명해진다.

페르수를 잊지 못하는 캣츠비를 선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캣츠비를 잊지 못하던 페르수가 임신한 아이는 과연 누구의 아이인가.
하운두와 페르수가 토해내는 감춰진 사랑의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