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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forget-me-not 2008. 7. 15. 08:18

  

 

 

베를린 장벽 동쪽에 살고 있던 그는 오븐 속에서 락 음악을 듣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인 평범한 소년에 불과했다.
어느날 그에게는 꿈에도 그리던 ‘서방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단 하나의 조건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엄마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수술대에 오르지만 안타깝게도 그에게 남은 것은
풍만한 가슴 대신, 6인치에서 5인치가 줄어든 1인치의 성난 성기뿐..

그리고, 4년 후…
아무도 상상치 못한 놀랍고도 새로운‘헤드윅’과 ‘엥그리 인치’의 공연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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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사무관님, 김미란, 박숙경 조사관님과 뮤지컬 '헤드윅'을 봤다.
아무리 유명한 뮤지컬이라 하지만 사실.. 내용이.. 그닥 끌리지 않았었는데..
아~ 완전 좋았다.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았고
두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 ^^





송용진
누군지도 모르고 봤는데
뮤지컬 헤드윅의 국내 초연 때부터 공연을 했다고 한다.
어쩐지.. 너무 노련하더라니..
체격도 작은데 폭발적인 가창력~
지금 나오는 노래는 만석씨 버전이지만
실제 송용진이 훨씬 더 잘 부르는듯
송용진은 8월에 200회를 맞게 되는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한다 하니
이번 공연에 송용진의 헤드윅을 본 것이 정말 행운!! (^^)V



  
문혜원
완전 야리야리(?)한 그녀..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기타도 너무 잘 치고, 카리스마 짱~
알고봤더니 3인조 여성 록 밴드 뷰렛의 보컬이란다.



지금 나오는 우리 만석씨~(배우 오만석)이 부른 'The Origin of Love'다.
예전에 '포도밭 사나이'를 보고 만석씨의 매력에 빠져
다늙어서 팬페이지 가입도 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지.. ^^;;
지난 6월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내한했을 때 올림픽경기장에서 헤드윅콘서트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헤드윅을 맡았던 배우들도 총출동하고 말이지..
내가 만약 이전에 헤드윅을 접했더라면 분명 갔었을텐데.. 아쉽다. ㅠㅠ

사랑의 기원이라..
밑에 가사에도 있지만 아리스토파네스의 신화에서 사람은 원래 몸통은 원형이었고,
두 얼굴과 네 팔과 네 다리를 가지고 있었더란다.
제우스가 그들(?)을 둘로 나눈 후 서로는 떨어진 반쪽을 그리워하고..
서로 얼싸안고 서로의 품속에서 둘이 아닌 하나가 되는 것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욕구'의 표현이며
그 욕망을 사랑이라 한다는 내용이다.
의미상 해님의 아이들은 게이고, 땅님의 아이들은 레즈비언이 되겠다. ^^;

요즘 「넥스트플러스 여름축제」 기간이라 몇 개의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그 중 'Music & Musical in Summer' 부분에 영화 헤드윅도 있어 혼자 보러가려 하였으나..
어제 백만년만에 교회 실사예배(?:최근 인터넷 예배 위주로 드렸다는.. ^^;)를 다녀오느라 가진 못했다. 하하



The Origin of Love (헤드윅 OST 中 오만석)

아주 오랜 옛날, 구름은 불을 뿜고 하늘 넘어 높이 솟은 산
오랜 옛날
두 쌍의 팔과 두 쌍의 다리를 가진 사람
하나로 된 머리 안에 두 개의 얼굴 가진 사람
한번에 세상보고 한번에 읽고 말하고
한없이 큰 이 세상 굴러 다니며 아무 것도 몰랐던 시절
사랑 그 이전 uhm-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그 옛날 세 종류 사람 중, 등이 붙어 하나된 두 소년 그래서 해님의 아이
같은 듯 다른 모습 중 돌돌 말려 하나된 두 소녀 그들은 땅님의 아이
마지막 달님의 아이들 소년과 소녀 하나된 그들은 해님 달님 땅님의 아이
아- 아- the origin of love-

이제 불안해진 신들은 아이들의 저항이 두려워 말하길 “너희들을 망치로 쳐죽이리라 거인족처럼”
그때 제우스는 “됐어! 내게 맡겨 그들을 번개 가위로 자르리라 저항하다 다리 잘린 고래들처럼”
그리곤 벼락 꽉 잡고, 크게 웃어대며 말하길 “너희 모두 반쪽으로 갈려 못 만나리 영원토록”
검은 먹-구름 몰려들어 거대한 불꽃 되고

타오른 불꽃, 벼락 되어 내리치며 번뜩이는 칼날 되어
함께 붙은, 몸 가운데를 잘라내 버렸지 해님 달님 땅님 아이들
어떤 인디안 신, 토막난 몸을 꿰메고 매듭을 배꼽 만들어 우리 죄 다시 생각케 해
오 사이러스 그 나일의 여신 폭풍 일으켜 세워 거대한 허리케인,
갈라지는 하늘 검게 쏟아지는 폭우, 거침없는 파도에 흩어져버린 우리
끝없는 절망 속, 마지막 애절한 소원 한쪽 다리와 눈만은 제발 남겨 주시길-

나는 기억해 두 개로 갈라진 후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봤어
널- 알 것 같은 그 모습, 왜 기억할 수 없을까 피 뭍은 얼굴 때문에, 아니면 다른 이율까
하지만 난 알아 니 영혼 끝없이 서린 그 슬픔 그것은 바로 나의 슬픔,
그건 고통 심장이 저려오는 애절한 고통, 그건 사랑
그래 우린 다시 한 몸이 되기 위해 서로를 사랑해 그건 Making Love-, Making Love-
오랜 옛날 춥고 어두운 어느 밤 신들이 내린 잔인한 운명
그건 슬픈 얘기 반쪽 되어 외로워진 우리 그 얘기, The origin of love That’s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 The origin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