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
삼일절 연휴에 집에서 뒹굴다 집에만 있으면 안될것 같아 영화를 보러 시네마정동으로 갔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영화시간에 맞춰 도착.. 아~ 3월인데 날씨가 넘 추워~ ㅠㅠ
두둥~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헛.. 영화의 첫장면..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렇게 섹시했던가..
그땐 몰랐는데 뇌쇄적인 눈빛에 작은키지만 완전 S라인..
너무 섹시한거 아니니.. ㅠㅠ
산부인과 의사인 캐서린(줄리안 무어)은 교수인 남편 데이빗(리암 니슨)의 생일 깜짝파티까지 준비하지만 남편은 비행기를 놓쳐 못올것 같다고 합니다. 얼마후 남편의 핸드폰에서 어린 여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밤마다 학생들과 채팅을 하고, 식당에서 웨이트리스에게까지 너무나 친절한 남편이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지켜와봤던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 남편을 유혹하도록 부탁해 남편을 시험하기로 합니다.
아.. 너무 매력적이다.. 캐서린은 실수한거지..
저 여인네를 보고 누가 빠져들지 않겠니.. ㅠㅠ
청순함 + 섹시함
역시 요즘 대세는 청글이구나~ ^^
클로이가 데이빗을 유혹했고 일어났던(?) 일을 캐서린에게 이야기하는데..
너무 거침없이 나오는 야한 멘트들..
혼자 영화보러 갔는데 민망민망.. 나갈까말까 계속 고민중
캐서린 :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남자를 쉽게 유혹할 수 있죠?
클로이 : 나는 사람들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해요
사람들이 가진 장점들은 참 많은데 장점들은 잘 보이지 않고,
단점만 크게 보이고 단점만 생각하게 됩니다.
클로이의 대사에 영화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캐서린은 클로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언니~ 느끼는거야?? ㅠㅠ
점점 영화는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캐서린도 마음이 복잡해지면서 클로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려 합니다.
남편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캐서린..
"당신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매력적인데..
나는 나이가 들어가고.. 두려워 당신을 유혹하지도 못하는 내가 두려웠어.."
그래요.. 남자들은 30대.. 40대.. 50대.. 중후한 매력이 더하면서 멋져지는데..
여잔들은.. 글쎄요.. 나이들면서 노화해가는 피부와 외모에 우울해지곤 하죠..
그리고 어린 사람들만 보면 그렇게 부럽습니다.
'젊음=아름다움'이라고 생각되니까요.
캐서린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십분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 이제 서른인데 벌써 이해가 되면 큰일인거 아니니?? ㅠㅠ
영화의 결말은 예상했던대로였습니다.
스토리라인은 별로였지만 화면의 색감도 좋았고 세 배우의 연기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도발적인 모습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신선했구요. ^^
나 헤어스타일 바꿀까봐..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깐 했다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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