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제가 요즘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 정말 푸우욱~ 빠져버렸습니다.
얼마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행사를 마치고 식사하면서 <성균관스캔들> 이야기만 1시간 했다는.. ^^;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추석연휴 열차표 예매 완전 미리하는거 아시죠?
사전예매기간 새벽에 분노의 클릭질(다다닥~)로 예매를 했는데..
으아악~~ 한달전에 예매한거라 <성균관스캔들>을 고려하지 못한 이 아쉬운 열차시간
8시 10분 청량리 출발 9시 49분 원주 도착
그러나 기차역에서 산속에 있는 우리집까지 오는 거리는?? ㅎㄷㄷ
핸드폰은 롤리팝이라 DMB도 안되고 ㅋ
암튼 근심을 안고 원주 도착..
환갑을 넘기신 아빠가 미투데이를 하다가 집에서 출발을 늦게 하십니다. (아빠~ 미워~ ㅠㅠ)
역에서 아빠를 기다리는데 역사내 TV는 뜨엇! KBS1 가요무대
저 프로그램이 아직도 있었나.. 어르신들은 완전 몰입해서 TV를 보고 계십니다.
더 아악~ 리모콘도 없어요.
<성균관스캔들>이 급했던 나!
당당하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산 다음 썩소를 날리며 아저씨를 협박합니다.
"TV 채널 바꿀 수 없을까요?"
안된답니다. 이런 된장.. ㅠㅠ
집에 도착하니 1층에서는 엄마가 동이를 보고 계십니다.
'2층 TV를 사수해야해! 아빠는 자이언트를 본단 말이야!'
짐도 풀기 전에 2층으로 전력질주를 합니다. 아빠가 뒤이어 들어옵니다.
"아빠가 늦게 와서 나 기다렸잖아.. 나 <성균관스캔들> 볼래~"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아빠가 철없는 딸한테 져줍니다. 그리고 옆에서 같이 감상 ^^
우승장면과 지난주 예고편의 하이라이트였던 박민영의 목욕신이 나옵니다. 꺄~
아빠 : 야~ 이거 완전 조선시대판 커피프린스네~ 재밌는걸?
사실 아빠가 커피프린스, 파스타의 광팬이셨죠. ㅋㅋ
"아빠도 이제 <성균관스캔들>의 세계에 빠져든거야. 이거 한번 보면 헤어날수가 없다니깐~"
방송이 끝나자마자 KBS 다시보기로 들어가 감상을 한 후,
주말에 선명한 큰 TV로 다시 봐야지 두주먹 불끈쥐고 다짐을 합니다.
얼마전 몸살로 열흘정도를 꽤나 많이 아팠더랬죠... 그러던 중 아마 일주일 정도째였나봅니다.
주문한 성균관스캔들의 원작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2이 도착한날..
야근을 마치고 침대에 누워 11시쯤 책의 첫장을 살짝 펼쳐봅니다.
오옷~ 멈출수 없어..
드라마를 먼저 봐서인지 책이 영상이 되어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중간에 야한씬도 있는데 상상되고..
나중에 그 장면 드라마에서도 나오려나?? 꺄~ 몰라몰라~
몸에서는 아파서 열이 나고, 눈이 따가운데도 결국 새벽 3시반까지 책을 다 읽고 출근..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새벽에 출근해서 조간 스크랩을 마친 후,
드라마 잘되면 속편도 나올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다시 책을 주문합니다.
속편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2'
그러나 전편만한 속편은 없나봅니다. 로맨스가 부족해~ 아쉬워~ 아쉬워~
아~ 이 아이들~ 왜이렇게 풋풋한거야..
드라마를 보는데도 너무 설렙니다.
왜 니가 두근거리니??
다 늙어서 주책입니다.
동반신기중에서는 믹키유천을 제일 좋아라 했는데..
아~ 캐릭터 멋집니다..
처음에 귀엽둥이 송중기의 매력에 꼳혔으나 역시 주인공은 주인공인가봅니다.
'가랑' = 최고의 신랑감
박민영도 연기 참 잘하고 예쁘고 귀엽고..
그저 부러울 뿐이고.. ㅠㅠ
전형적인 '나쁜남자' 캐릭터인 걸오 문재신
귀엽고 깜찍하기만하던 유아인에게 이런 남성적인 매력이 있었는지..
구릿빛 피부의 복근 노출에 또 설레이는 철딱서니없는 나이가 계란한판인 여인네.. ㅋ
이런거 자꾸보면 눈만 높아지는데 그래도 볼랍니다. 헤헤
성균관스캔들의 미친 존재감 송중기..
원작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입니다.
송중기의 능글맞으면서도 귀여운 말투에 매력이 더합니다.
비중이 그리 높진 않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죠..
최근 싸이더스 미투데이에서 퀴즈 맞추면 송중기 친필 사인을 준다는 소식을 접한 권익위 미투데이 친구.. 친절하게도 절 소환해서 알려줍니다.
아파서 골골 대면서 확인을 못하다고 송중기 싸인이라는 말에 달려듭니다. 싸이더스 미투로~ 고고씽~
소식을 알려준 미친분이 본인도 응모해서 당첨되면 절 준다고.. 아~ 이런 감동이.. ㅠㅠ
그러나 둘다 탈락.. ^^;
암튼 전 <성균관스캔들>에 푹 빠졌습니다. 암요~
오늘 예고편을 보아하니 이제 본격적을 삼각관계가 펼쳐지겠죠??
걸오의 귀여운 딸꾹질도 시작되고 말이죠..
낼 10시까지 언제 기다리지?? ㅠㅠ
<성균관스캔들>의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매력이 넘칩니다.
잘금4인방, 찔끔(?)4인방, 장년층 연기자들, 감초역할을 하는 조연들..
그리고 화사한 화면구성..
이것이 바로 명품드라마가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오늘은 성균관스캔들 OST를 주문했습니다. 이선준(믹키유천) 목소리에 빠져들테닷! ㅋㅋ
그리고 친한 조사관님에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2'를 선물하려고 또 주문했습니다.
못말리는 <성균관스캔들> 사랑~♡ 이를 어이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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