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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위기의 부부들은 꼭 봐야할 <미워도 다시 한 번>

forget-me-not 2011. 3. 10. 23:50

 

얼마전 슈퍼쥬니어의 김희철도 트위터에 후기(?)를 남겨 관심을 끌었던 케이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워도 다시 한 번>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등장!

네 커플이 등장하는데 다들 장난이 아니다.

 

일촉즉발의 부부들..

이 사람들 방송에 나와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 심각한 상태..

아무튼 이런 부부들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을 걸고 댄스스포츠를 제안해서 연습을 해나가고, 또 여러가지 방법으로 솔루션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몰랐는데 이 프로 보다볼수록 중독성이 있다.

아무래도 실제 부부들이라서 그럴까..

그리고 혹시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 막 이래 ㅋㅋ)

 

 

18살 차이나는 연상연하 부부
게임하는데 건들면 손에 잡히는대로 던져버리는 '툭'하면 '욱'하는 성질 더러운 남편!
사사건건 꼬치꼬치 캐묻기 무한반복! 의부증 아내!
많은 나이 차를 극복했음에도 불구! 결혼 3년 만에 이혼 문턱에 선 그들!

 

이 부부.. 허허..

남편이 18살이 어리면.. 사실 아들뻘..

보기에도 정말 엄마와 아들 같다..

그렇게 어린 남편을 두면 의부증 걸리겠지..

남동생이랑 보면서 저 부부 잘 되어도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했더라는...

 

지난주에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는데 둘 다 서로에게는 말하지 못한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 흘리고 안타까워하며 두 손을 꼭 잡는 모습에..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돈 버는 아내와 백수 남편
집에서 주식에만 매달리는 백수 남편!
육아, 가사 내가 다 한다! 남편 무시하는 기센 아내!
10년 연애가 무색할 만큼 각방생활에 대화까지 단절된 부부!

 

실제로 프로그램 촬영기간 중 이혼을 하러 갔다가 설득해서 다시 돌아온 부부

이 부부는 좋았다 나빴다를 상당히 자주한다.

상담을 받거나 본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할 때면 자주 눈물을 보인다.

 

금요일에는 인형을 갖고 상대방이라고 생각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다 한 후 상대방에게 건네주면 상대방은 "그랬구나~"라고 말한 후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솔루션을 진행했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

이것이 화해로 향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가부장적인 남편과 철없는 아내
남자가 하늘이다! 현모양처를 바라는 가부장적인 남편!
살림과 육아에는 무관심! 철없는 어린 아내!
남편의 심한 욕설과 폭언을 견디지 못한 아내의 이혼 요구!

 

남편이 참~ 무섭다. 아내탓도 있겠지만..

특히 요리가지고 엄청 뭐라한다. 부인도 잘하고 싶겠지..

아무튼 지난 금요일에는 남편에게 미션이 주어진다.

요리가 맛없어도 꾹~ 참고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요리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다가가 "도와줄 일 없어? 도와줄까?" 하는데 부인이 왜그러냐면서.. 뭐 잘못먹었냐며 퉁명스럽게 대답하지만.. 표정은 싫어보이지 않는다.

찌개도 한 입 먹은 후 "세상에서 당신이 끓여준 찌개가 제일 맛있어~"라고 말해주니..

부인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참을 수가 없다.

칭찬해주면 앞으로 더 맛있게 해주려고 노력하지 않겠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 한다고 자존심 상하는거 아니잖아..

여러분~ 칭찬합시다~

 

 

17세에 아이 출산한 리틀맘 부부
가족보다 친구! 친구에게 빠져 가정에는 무관심한 남편!
육아, 경제까지 책임지는 21살 리틀맘!
싸웠다하면 무조건 육탄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 난 최연소 부부!

 

이 부부는.. 마음이 아프다..

정말 최악의 남편이라고 해야하나..

그 조그만 아내.. 때릴곳이 어딨다고..

촬영기간 중에 남편의 폭행(?)으로 머리에서 피가 나 응급실도 가고..

 

지난 금요일에는 최면치료를 하는데..

부인에게 가장 슬펐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는데 부모의 이혼 장면이다.

특히 엄마가 찾으러 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끝내 엄마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생긴 사람에 대한 불신..

그래도 부모의 이혼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을 생각하며 딸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어린 아내에게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라고 하는데..

남편이 "다인아... 다인아..."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다.

이름만 불러줘도 그렇게 행복해하는데..

 

그래도 최근 이 어린 부부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남편이 방치했던(?) 딸에게도 관심을 쏟고..

나름 노력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빠를 무서워하던 딸도 이제는 좀 다가가는 것 같고..

 

그런데!!

딸이 놀이치료를 하는데 딸에게서 아빠의 폭력성향이 보인다..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남편도 어렸을 적 아버지의 폭력을 증오하면서 자랐는데 어느새 자기가 그렇게 증오하던 아빠의 모습을 본인이 하고 있다.

 

 


 

아무튼 이 프로그램 정말 잘 보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막장 프로그램이?'라고 하다가..

이제는 각 부부에 맞는 상담과 개선방법을 제안해주고..

또 변화해가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끝날 때 페이스북 이벤트가 있다는 공지가 뜨길래..

페이스북 SBS Plus에 간단 댓글을 남겼는데..

우와~ 나 당첨됐다.. ^^

 

 

 

프로그램도 즐겨보는데 이벤트도 당첨되고..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