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사는 이야기

한여마을길 119번지 우리집 ^^

forget-me-not 2011. 5. 8. 23:40

월요일 연가를 내고 원주집으로~

날씨가 좋아서 집 주변을 한바퀴 돌기로 결정!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모자를 써야겠는데 마땅한게 없고

밀집모자를 쓸까 하다 오늘은 베트남 모자를 쓰고 나섰다. ㅋ

여기 베트남 여자사람 1명 추가요~ ^^;;

 

밝은색 옷을 입으면 더더욱 베트남 사람같은 밋밋한 얼굴의 나 ㅠㅠ

오늘은 보라색이라 나름 덜 베트남 사람 같구만 ㅋ

 

날도 좋고~ 산속이라 공기도 좋고~ 회사 안가서 좋고~

역시 집이 좋구낭~♪


 

날씨가 좋아서인지 이제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나네요.. ^^
특별출연: 콜리인 박장군씨 옆모습 ㅋ

 

 

핫핑크 이불빨래도 보이고 ㅋㅋ

정자 지붕이 너무 낡아서 박가이버님께서 버려진 천막을 주워다가 지붕 보수!

포장마차 천막이었나보다..

일명 '부산갈매기' 정자 탄생! ㅋㅋㅋㅋㅋ

 

 

시냇물 옆에 완전 많이 난 쑥들..

쑥 캐서 저녁은 쑥국으로 ㅎ

 

 

앞쪽에 비닐하우스랑 창고를 뜯었더니 집에서 보이는 꽃나무들..

아직 합판을 덜 치워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꽃나무가 보이니 예쁘다 ^^

 

 

나무 이름은 모르겠고.. ^^;;

꽃들이 살짝 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볼만하다.

꽃나무 사이로 하늘도 참 맑구나~

역시 시골의 하늘은 예뻐~

 

 

원주집의 새주소는 '한여마을길 119번지'라고 하네..

 

나: 아빠 우리집이 왜 한여마을길이야?

아빠: 임진왜란 때 사람들이 한없이 피난왔던 곳이라서

        한여마을길이래.

 

우리 동네가 피난처였구나.. 아무래도 산속이어서 그랬나 ㅋ 예쁜 이름 없었을까..

 

요즘 새주소 때문에 민원이 그렇게 많이 들어온다는데 왜그런지 약간은 알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마을이름은 그래도 아빠는 '119'번지가 꽤나 마음에 드시나보다.

어떻게 딱 떨어지게 119번지냐면서 엄청 좋아하심.

 

아빠, 나도 마음에 들어 119번지..

나 이제 금대리 아가씨 아니고 한여마을길 아가씨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