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콘서트 <한 번 더!! 회고전> - 공장장님과 함께 추억속으로~

지난 6월 <이승환 회고전>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8.17(금)~8.19(일) <한 번 더!! 회고전>이 열린다고..

무조건 가야쥐~~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는 A~D열은 평지고 E열부터 경사가 지기 때문에 F열로 홀로 예매

사람들이 혼자 청승맞다 그랬지만..

예매 당시 왼쪽 한좌석만 예매된 걸로 보아 옆자리도 혼자온 사람일 것이라 추정

(역시 혼자 오신 언니였고, 금새 친해져 즐겁게 공연관람 ^^)

 

 

 

숙명여대는 회사랑 엄청 가까운데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버스타고 숙명여대 입구에서 내리고도 완전 한참을 헤맸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뭐하냐고.. 반대로 걸어가고 있는 나.. 이놈의 방향치 ㅠㅠ

 

숙명아트센터에 들어가 티켓팅을 하는데 꺄~ 공장장님의 추억돋는 사진들~

아.. 흠.. 그래.. 귀엽다 오빤.. ㅋ

 

 

 

 

 

 

 

추억돋는 공연의상들~ ^^

 

 

 

드디어 공연장 입성!!

티켓들고 무대 배경으로 인증샷!!

 

 

 

공장장님이 만들었던 라디오 로고송들이 흘러나왔고 무대 양 옆에는 하얀낙타 두마리 배치

아~ 좋다.. 완전 떨리고 설레~

 

 

무대를 등지고 사진 한 컷 찍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소심하게 셀카로 ^^;

 

두둥~ 드디어 공연 시작!!

 

1집의 <좋은날>을 먼저 부르고 멘트 시작!

오빠가 팀내 코디도 담당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껀 다 챙겨오고 본인 악세사리를 다 두고 왔다며 ^^;

 

오빠 낼모레 50이어서 그런건 아니죠? ㅠㅠ

하지만 절대동안이니 모른척 하는걸로~ ㅎ

 

금요일 공연이다 보니 지각자들이 속출했는데 어떤 분이 들어올 때 오빠가 멘트하다가 적응이 안된다며 빨리 자리 잡으라고 ㅋ

근데 그 분 옷에 적혀있던 글자가 'OMG'

Oh.. My.. God..

모두에게 폭풍웃음 선사 ㅎㅎ

 

관객 구성을 보니 대부분 여자고 남자분들은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 온 사람들같아 보인다. ㅋ

그래도 여자 비율 80%대였는데 김동률 콘서트는 여자 100% 였다며 ㅋ

 

오늘 <천일동안>을 기대하며 친구손에 온 사람들은 참 박복하댄다.

잘 모르는 곡들이 많을거라고 ㅋ

 

이승환 4집 Human에 실려있는 <천일동안>이 사실 오빠가 폭발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한 곡인데 4집에서는 <내가 바라는 나>를 불렀다 ㅎ

오빠가 쓴 곡들은 가사가 참 좋다.. 솔직하고.. 아프다.. ㅠㅠ

 

4집이 1995년에 나왔으니 내가 중2였을 때네

중고등학교 시절 참 오빠 노래 많이 들었었는데..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끼리 짝사랑 상대 이야기하면서도 듣고..

참 추억이 방울방울..

 

이승환 5집 Cycle의 <애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노래 자체가 너무 좋은데 지하철 귀신 자작극 소동으로 오빠가 상처를 많이 입었더랜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듣는데 젊없을 때의 장혁 모습에서 넥센히어로즈의 서건창 선수 모습이?

(넥센 히어로즈 응원은 콘서트 때문에 달나라로~

 그래도 콘서트 후 경기결과를 확인해보니 나이트옹의 호투로 2:0으로 3위 롯데를 이겼네~ 이~뻐~)

 

중간중간 추억돋는 몰래카메라 영상과 공연장에서 머리에 불붙었던 모습..

뮤직비디오와 함께하는 노래들.. 정말 너무 좋았다..

그리고 대규모 공연장이 아니라 소극장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감동 ㅠㅠ

 

오빠가 취미생활(?)로 만든 곡도 들려줬다.

더 이상 한국에서 음악을 업으로 하기에는 힘든거 같다고.. 참 슬픈 현실이지 않은가..

 

취미생활로 만든 곡의 제목은 <너에게만 반응해>  짱이다 ㅋ

공연에 10대가 없기에 괜찮다며 (사실 가사도 절대 야하지 않아요~ ^^;)

10대 팬이 없다는 현실이 또 가슴아프단다 ㅎ

(얼마전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다고 하는데 오빠곡들이 나오면 10대팬들도 신세계를 알게 될거예요~ 슬퍼말기!)

 

이민정이 불렀던 <참 쓰다>도 불렀는데 원곡자인 오빠 목소리로 들으니 새롭네.. 헤

 

이승환 8집 Karma의 <심장병>

요즘 발라드 곡들은 첨부터 임팩트 있게 나오고 중간의 밴드 독주 부분도 없이 30초안에 모든걸 보여준다고..

하지만 난 오빠의 웅장하고 거대한 발라드가 너무 좋다

 

<물어 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팬들의 휴지폭탄 투척!

행복해보이는 오빠와 팬들의 모습

밝은 느낌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울컥..

 

제리제리 고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등..

스탠딩으로 뛰면서 마지막을 즐기고..

 

앵콜곡으로는 9집 Hwantastic의 <사랑이 어떻게 그래요>를...

눈물이 울컥..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 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람

 

 

마지막 곡은 10집 Dreamizer의 <이별기술사>

공연 사진 촬영 금지인데 마지막 곡이라.. ^^;

 

 

 

 

깜찍한 율동과 함께~

나도 같이 열심히 율동을!!

 

 

 

마지막 인사 장면..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잊지 못할거예요..

1집부터 10집까지의 곡들도 듣고 추억의 영상들도 보고..

23년간 함께해온 팬들이 이제는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또 추억을 나누고..

참 행복했던 공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한 컷!

옆에 앉았던 홀로 온 언니에게 부탁해서 한장 찍었다 ㅎ

 

그나저나 좀 뛰었다고 오늘 온몸이 맞은것처럼 쑤시네 ㅋ

이제 나이를 못속이나 보다.

 

그래도 일요일 <한 번 더!! 빠데이 디너쑈 - 무한앙코르> 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럽다..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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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콘서트 - 한 번 더 회고전

장소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출연

이승환

기간

2012.08.17(금) ~ 2012.08.19(일)

가격

일요일 110,000원, 토요일 99,000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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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후기를 열심히 썼는데 중간에 날아갔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쓰는 사태가 발생..

첫번째 쓸 때보다 느낌 훅 떨어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