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Free Time.../영화

<Serendipity> 운명이 있다고 믿으세요?

forget-me-not 2009. 12. 26. 21:54

 Serendipity (2009)




 
천원짜리 러브레터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으로 가서
콜라 하나를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다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돌아와 줄래?











위에 시는 예전에 한창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천원짜리 러브레터' 입니다.
영화 Serendipity랑 내용이 너무 비슷한거 있죠 ^^

'Serendipity'에는 Kate Beckinsale과 John Cusack이 나옵니다.
저 여인네는 어디선가 낯이 익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주만에 나왔던 배우더군요
진주만 보러 갔을때 태민이랑 갔었는데 태민이는 원래 봤었는데
저때문에 한번 더본..
앗!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Serendipity'에 집중!!


어느 남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데
둘다 마지막 남은 장갑을 딱! 잡죠
그러면서 묘한 분위기 흐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하지만 그들에게는 애인들이 있습니다.
(이래서 남녀관계란 ^^;)




근데 이 여인네는 어찌나 독특한지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집착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이름만 알고(성은 모름) 헤어지고..
남자는 5달러 지폐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썼는데 여자가 바로 껌사먹고,
여자는 'the Love of time..(중략 ^^;)'라는 책 첫장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서 헤어진 다음날 팔아요..
(보면서 저여자 정말 장난아니다.. 라고 생각했었죠.. 황당)


7년이 지난후 두 사람 다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려구 하는데...
Feel이 딱 오죠!! 예전에 그 사람을 찾아야겠구나!! ^^;;
그래서 미묘한 차이로 엇갈리다가 나중에 그 책이랑 지폐를 찾아요..
말도 안되죠..?? 그러니까 영화죠.. 하하 ^^;;
그래서 서로 운명의 상대를 만나 잘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serendipity [sèrndípti]
【The Three Princes of serendip라는 옛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찾아도 없는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데서】
n. 1  우연히 발견하는 능력
    2 [pl.] 운수 좋은 뜻밖의 발견(물)

Do you believe the destiny??
영화에서는 운명의 상대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그럴까요..??
글쎄요.. 만약에 운명의 상대가 있다고 하면.. 사는게 넘 재미없을거 같지 않아요..??
만약 있다고 해도 실제로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아무튼 이 영화는 약간은 뻔하지만 그래도 유쾌한 로멘틱 코메디입니다.

배경음악으로는 Luther Vandross의 the Christmas Song을 깔아봤어요
영화 O.S.T는 아닌데 그냥 어울리는거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