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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s (2003)

forget-me-not 2009. 12. 26. 22:01




일단 이 영화는 캐스팅이 마음에 든다.
내가 사랑하는 배우들~

너무나 귀여운 그녀. 장진영!!
이 배우가 나온 영화는 믿을수 있다. 이범수!!
귀여운 섹시녀. 엄정화!!
느끼한 듯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매력있는 김주혁!!

영화 '싱글즈'의 예고편을 보면
왠지모르게 그냥 야하기만 한 영화일것 같은 분위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

29살 싱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그럼 시작해볼까요~


나는 오늘, "짤렸다"

29살 나난(장진영).
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 탈모를 발견한, 불길함이 엄습하는 어느 날.
몇 년째 믿고 사귀던 애인이 던지는 일방적인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없다. 회사에는 떡 하니 붙은 좌천 공고.
"디자이너 나난 A 레스토랑 매니저" 이건 바로 회사에서도 짤리는 소리.
아, 억울해.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다.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입술을 꽉 물고는 상무실을 박차고 들어간다.

 




 




나는 오늘, "그 남자의 바지를 벗겼다"

나난의 친구인 워킹우먼 동미.
오는 남자 마다 않고 가는 남자 잡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그녀.
하지만 화통한 성격으로 일도 잘하고 이성, 동성 친구 많은 멋진 Girl이다.
이런 그녀에게 회사 일을 빌미로 느끼하게 작업을 걸어오는 팀장이 있었으니.
어느 날 회의실에서 작업을 거는 팀장, 그러자 동미는
"저도 팀장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액션 플랜이 있는데..." 라며 그의 바지를 벗기고...


나는 오늘, "그녀의 향기를 느낀다"

동미의 룸메이트이자 나난의 불알친구 정준.
착한 남자 정준이 여우 같은 어린 여자에게 딱 걸려서 허우적 대고 있다.
결혼은 돈많은 남자랑, 연애는 착한 정준이랑 한다는 어린 그녀.
그녀의 말에 동미와 나난은 한마디. 야야, 정신차려! 넌 그냥 단물 빨리는 껌이야!
애꿎은 친구들에게 벌컥 화도 내보지만 답답한 건 바로 정준.
그녀와 힘든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그 어느날,
정준은 동미에게서 그녀의 향기를 느끼게 되고!








나는 오늘, "한눈에 꽂혔다"

꽃미남은 아니지만 은근히 섹시한 용모, 느끼하게 작업하지만
왠지 밉지 않은 귀염성까지 갖추고, 알고 보니 잘나가는 증권맨 수헌.
그런 그가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나난에게 한눈에 꽂혀버렸다.
자존심 다 버리고 레스토랑에 매일같이 출근해서 눈도장을 찍고,
작업 멘트를 날려도, 이 둔한 여자, 넘어 올 줄을 모른다.
그러나 나난, 뒤늦게 눈치채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오호라! 이게 왠 복덩이! 급한김에 이 남자에게 확 엎어져버려?"

우리는 오늘도, "작업에 들어간다"

싱글의 특권 자유로움. 언제나 끝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들.
이 네 명의 싱글들의 섹스, 일 우정의 색(色)다른 작업은 어떤 것 일까?
이들은 행복한 29살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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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백미는 솔직하고 현실감있는 상황과 이를 이끌어가는 '대사'이다.
특히, 장진영의 독백(?)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부분이 많은데..
작업들어오는 남자 앞에서 내숭을 떨지만 속으로는 '아자! 아자!'를 외치고..
명대사.. '나난!! 아직 먹어준다!!' => 거의 이 부분에서는 쓰러져버렸다. 흐~

주인공들 성격을 좀 알아보자면..




나난 (장진영)
내숭녀.. 하지만 그 누가 나난을 탓할소냐~
작업 들어오는 남자 앞에서 내숭을 떨지만 속으로는 좋아 죽는..
엉뚱한 상상 및 혼잣말은 그녀의 취미(?)..
그녀는 왜그리도 깜찍하던지.. 아~~ 정말 이쁘오~~



동미 (엄정화)
까놓고 즐기고 까놓고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화통녀..
남자친구와 동거(걍 건전한 룸메이트다)를 하면서
섹스파트너를 집에 끌어들일 정도의 도발적이다..



정준 (이범수)
어린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지만 된통 당하는 그..
사랑은 오직 하나라고 믿으면서 자기를 버린 여자에게마저 헌신하는 착한 놈..
솔직히 착하다 못해 한심한.. 이런 성격은.. 개인적으로 정말 싫다..



수헌 (김주혁)
실연당하고도 죽네 사네 비장 떨지 않는 남자 (멋지지 않은가~)
같이 외국으로 떠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서 나난에게 동의를 구하고..
나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깔끔하게 떠나는 멋진 녀석


혼자사는 것도 나름대로 즐겁다면.. 혼자 살 것인가.. 같이 살 것인가..
참 고민되는 부분이다. 솔직히 나한테는 무진장 와닿는다는.. ^^;;
얼마전 인터넷 뉴스 보니까 노처녀로 불리는 시기가 늦춰졌다고 한다.
여자는 32살. 남자는 34살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하여간 30대이다 ^^;)

자~ 일단 싱글로 사는 좋은점을 들어보자면..
1. 제일 먼저 편하다.
2. 신경 쓸 사람이 없다.
3. 내가 하고 싶은것 눈치안보고 살 수 있다.
4. 나의 계획은 곧 실천! 여행 및 기타 등등 편하게 언제든지 내 편의에 따라 할 수 있다.
5. 친구들도 마음껏 만날 수 있다.

그럼 나쁜점은 뭐가 있을까나..
1. 나에게있어서 1번은 엄마다. 엄마의 잔소리가 해가 갈수록 늘어간다. ㅠㅠ
2. 빨간날.. 친구들한테 전화하기 가끔 미안할 때가 있긴 하다.

하하.. 생각해보니 좋은점이 훨씬 많구나.. *^^*
게다가 은근히.. 아니 솔직히 많이.. 외로움 안타는 성격..
싱글로 남게 될 가능성을 무한하게 가진 나.. ^^;;
But.. 아무도 모르지.. 어떻게 될지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