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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2003)

forget-me-not 2009. 12. 26. 22:05








난 역시 이런 밋밋한(?) 영화가 좋다..
물론 코미디 영화도 쓰러지게 좋아하지만.. ^^;;

장르가 '로맨틱 추리 연애담'이라는데..
추리 연애담까지는.. ^^;;
걍 로맨틱 코미디라 함이 나을듯..

배두나(현채)는 뭐 배두나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나왔는데..
김남진(동하).. 사실 김남진은 모델로서만 알았지 배우로서는..
요즘 '회전목마'인가?? 드라마에 나온다고는 하는데..
TV를 볼 시간도 없어서.. ^^;;
김남진의 자연스럽고 천진한 연기에 90점을 준다.. 히힛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러나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아직 접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 동하.
사실 유치원 때부터 현채만을 바라봤지만 아직 고백은 자신의 꿈인 지하철 기사가 된 후로 미뤄두었다.
그러나 동하가 현채에게 고백하기 위해 ‘지하철 가족 정액권’을 준비하는 순간,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적 사랑과 마주치는데...

 

 

 

“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현채는 이 근사한 프로포즈의 왕자님을 찾아 나선다.

'빈센트'는 누구일까요..?? 현채의 상상속을 볼까요..??
엉뚱하긴 하지만 깜찍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윤종신 아저씨도 도서관 사서로 등장해요.. O.S.T 작업도 하셨는데요..
지금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고은 윤종신 아저씨가 부른 '우리 이제 연인인가요'입니다~♪

 

 

 

 

 


이러한 현채의 비밀을 알게 된 동하는 어이가 없고...
유치원 때부터 현채의 단짝친구인 동하..
어려서부터 현채를 짝사랑해왔고 커가면서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한 눈을 팔더라도
언젠가 현채의 마음을 얻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져왔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현채의 사랑 시도는 다행히 모두 실패로 끝났고,
꿈꾸던 지하철 기관사가 된 동하는 마침내 고백을 결심했는데 선수를 빼앗긴 것이다. 쯔쯧
심지어 빈센트에게 모든 마음을 빼앗긴 현채는 자신의 친구 미란을 사귀어보라며 동하에게 소개시켜준다.
답답해지는 동하의 마음, 도대체 빈센트가 누구야??

 

 

 


결국.. 알고보니.. 책속 메모의 대상은..?? 현채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는.. ^^;;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물론 다른 영화처럼 주인공들이 잘 되었지요.. 현채랑 동하랑 잘 되었다는..
뻔하지만 깜찍한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봄도 다가오고하여 바쁜 와중에 글을 하나 남겨보았습니다..
라면 맛있겠다~ 후훗 *^^*

 


'잘 생기고, 똑똑하고, 매너 좋고 뭐 그런 엘리트틱한 사람이 좋지?
근데 그런 거 다 소용없다. 그것보단... 항상 널 지켜보고
무슨 짓을 해도 네 편이 되고, 변하지 않고 널 사랑해줄...' - 동하의 고백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