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사는 이야기

효자 Roy, "삼촌, 나 똥꼬 닦아줄 수 있어?"

forget-me-not 2010. 10. 10. 18:05

화요일에 순만오빠도 중국으로 출국하고, 사촌동생인 순혁이도 군입대를 하기에..

젊은(?) 친척들끼리 베니건스 코엑스점에서 모였습니다. 

  

 

개성넘치는 박씨 남자들..

라이언은 졸려워서 삐진 관계로 사진에 없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Roy가 순익이 목마를 타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언니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정말 효자, 효녀야. 어디 나가면 꼭 다른 사람들한테 안기고 부탁하고 그래~"

 

역시.. 특히 Roy는 효자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화장실..

베니건스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Roy가 화장실 가고 싶어요~

옆에 있던 순익이가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을 데리고 갔습니다.

 

한~참 있다가 들어왔는데

순익이 : (썩소를 날리며~) 누나, Roy가 진짜 효자인것 같아요..

우리들 : 왜?

순익이 : 쉬야를 하고 손을 닦고 있는데 갑자기 Roy가 날 빤히 쳐다보더니~

            (Roy : 삼촌, 나 똥꼬 닦아줄 수 있어?)

            (급 당황하며) ㅇㅇ....

            (Roy : 그러면 삼촌 나 따라와~)

 

그리하여 순익이는 거사(?)를 치르고 온 것이었습니다. ㅋㅋ

역쉬~ Roy는 효자야~

엄마아빠 식사하는데 불편할까봐 삼촌에게 똥꼬를 닦아달라고 하는 쎈스! ㅋㅋ

 

 

 

어제가 생일이어서 언니랑 오빠가 케잌을 사 왔는데..

제 생일축하에 이어 아가들 생일축하까지~ 

케잌 있으면 돌아가면서 촛불끄는걸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 

 

 

 

뉴욕에 있어서 못보다 첨본 순혁이한테도 살갑게 아가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군입대하는 순혁씨.. 아가들이랑 너무 잘 놀아요..

이런 모습을 보고 언니가 곧 군입대하는 순혁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 ㅋㅋ

휴가 나오면 와서 애봐줘~

 

 

 

아이스크림 앞의 트리플 R (Roy, Ryon, Rachel)

귀엽구나~ 조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