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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우비 - 여우비처럼 불현듯 다가온 짧지만 지독했던 사랑

forget-me-not 2008. 6. 10. 18:53
 




여우비가 내립니다.
그 여우와 구름의 지독한 사랑도 내립니다.

여우가 호랑이에게 시집가는 날
구름이 울었습니다.
햇님 뒤에서 꼭꼭 숨어서 아픔으로 흘린 눈물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여우비가 내립니다.
여우를 위해 햇빛을 내주는 구름의 사랑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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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침대에 누워서 1회부터 4회까지 연달아 주우욱~ 봐버린 '도쿄, 여우비'
내용은 사실 진부하다..
그러나..
드라마의 배경도 예뻤고..
특히 내가 너무 좋아하는 김태우를 오래간만에 봐서 더더욱 좋았다는..
왠지 선해보이면서, 지적이면서, 자상한듯한~ 아~ 좋아좋아
드라마에 삽입되었던 Ivy의 '사랑아 어떻게..'
그래도 왠지 여우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 드라마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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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뒤에 숨은 구름이
여우에게 말합니다.
내 사랑으로 아파하지 말라고
내가 펼치는 예쁜 햇살만 바라보라고
사랑은
여우비처럼 찾아와 햇살이 되었습니다..
가슴 속에 영원히 남는 햇살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