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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싶다면 <코믹쇼 로미오&줄리엣 시즌2>

forget-me-not 2011. 3. 1. 14:12

이번 지인회 모임에는 연극관람을~

기념일인 사람 7명이 있었는데 가위바위보를 하여 선물을 줬다는..

꺄~ 생일이었던 하헌오빠가 1등 먹었다.

다른 공연 티켓 2장과 식사권..

우리 지인회~ 완전 운 장난아니야~

지난번에는 쩨쩨한 로맨스 무대인사 때 내가 싸인책도 받았고 ^^

 

 

 

두둥~ <코믹쇼 로미오&줄리엣 시즌2>

이 연극은 특이하게도 4명의 로미오와 4명의 줄리엣이 있고..

관객이 그날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정해 연극이 진행된다.

고로 16가지 버전이 생긴다는 사실..

오~ 신선해~ 신선해~

중간에 주인공을 교체할수도 있다.

 

4명의 로미오와 4명의 줄리엣의 주연 쟁탈전이 치열했다.

개인기도 막 보여주고~

관객들이 맘에 드는 배우들에게 손을 번쩍 들면 정말 하나하나 다 카운팅해서 주연을 결정!

 

 

킬러 줄리엣 : 걸걸한 입담의 킬러 줄리엣 '저 완전 쩔어요~'

                    조카크레파스 18색이야~ 날씨봐라~ 등등..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수 있는 욕을 거침없이 알려준다 ㅋ

                    중반에 두번째 줄리엣으로 선정!

 

뮤지컬 로미오 : 완전 초쫄바지를 입고 나온 이분..

                        나중에 줄리엣 약혼자로 나왔을 때도 홀딱 깼다구..

                        두번째 로미오 선택에서 아쉽게 1표차로 조연으로 ㅠㅠ

 

시골 로미오 : 걸쭉한 사투리의 시골 로미오

                    중간에 바뀐 두번째 로미오

 

팜므파탈 줄리엣 : 인어같이 반딱있는 옷을 입고 나온 터프한 그녀..

                           우리가 선택했던 첫번째 줄리엣

 

고딩 로미오 : 대사를 그냥 막 던진다..

                    옆에 뭐가 떨어졌나봐요? 뭔데요? 아름다움.. 컥

                    첫번째 로미오

 

무개념 줄리엣 : 말그대로 개념없는.. 목소리 귀여웠어 ㅋ

 

호박씨 줄리엣 : 오빠~ 아앙~ 저 그런 여자 아니예요~

                        호박씨 줄리엣 나왔을 때 여자들은 다들 헉~ 쓰러졌다.

                        많은 남성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두번째 줄리엣에도 탈락

 

꽃거지 로미오 : 힙합 꽃거지

                       나중에 보니 노래도 참 잘하더라는..

 

 

 

 

커튼콜 때 찍은 사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6명은 검은색 쫄쫄이를 입고 다양한 엑스트라로 나온다.

 

 

 

내심 두번째 커플로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

공연 중간 깨알같은 웃음 요소들.. 진짜 싸랑해요~

 

 

당일 공연보러 못온다고 연락해온 동기가 4명

당일은 환불도 안되는데 말이지.. ㅠㅠ

그리하여 동생커플에게 2장을 선사

동생은 저녁에 공연을 봤는데

처음에는 시골 로미오와 팜므파탈 줄리엣, 두번째는 고딩 로미오와 호박씨 줄리엣이었다고..

순익이도 덩달아 공짜공연보고 신났지 뭐~

 

<

신 로미오&줄리엣 시즌2>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웃었는지..

정말 스트레스를 화아악~ 날려버릴 수 있었던 연극..

진짜 최고였다 ^^v

연극을 처음 본 오빠들도 있었는데 연극은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확~ 날려버렸다고..

역쉬 지인회 총무 박주희, 좀 짱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