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개봉예정작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는데 계속해서 눈에 들어왔던 이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
사실 접속 무비월드, 영화가 좋다 등등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줄 때 화면은 똑같고 내용 소개만 살짝 다른데도 불구하고.. 계속계속 눈에 띄는 것이다..
아마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너무 좋아해서 였을까..
개인적으로 중세느낌(드레스 입고 나오는 ^^;)의 배경도 좋아하고..
결국 개봉하는 날 일을 접고 영화관으로~
빨간모자야, 사랑에 빠지지마…
옛날 어느 외딴 마을에 빨간모자를 쓴 발레리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이 마을에는 보름달이 뜰 때마다 늑대가 나타났는데,
그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늑대를 달래기 위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동물을 제물로 바쳤지요.
마을의 외톨이 피터와 사랑에 빠진 발레리는 부잣집 아들 헨리와 결혼하라는 부모님을 피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러나 피처럼 붉은 달이 뜬 어느 날 밤,
어둠의 숲에 사는 늑대에게 언니가 죽임을 당하고 말았어요.
분노한 마을 사람들은 솔로몬 신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신부는 놀랍게도 마을 사람들 속에 늑대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숨어 있다고 말했어요.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 중 누구라도 늑대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붉은 달이 뜰 때마다 하나, 둘,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우연히 발레리는 자신과 관계된 누군가가 늑대 인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모든 비밀을 풀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기로 결심하고,
달이 뜨는 밤 홀로 산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발레리 앞에 나타난 늑대인간은 바로!
늑대는 누굴까..
사랑하는 남자인 가난한 나무꾼 피터?
굵직굵직하고 강하게 생겨서 왠지 늑대일것 같은 느낌
약혼자인 부잣집 아들 헨리?
유약한 느낌의 그.. 혹시 반전으로 늑대?
헨리 역을 맡은 맥스 아이언스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아빠가 더 멋지게 생긴것 같다. ^^;
빨간모자 동화에서처럼 할머니가 늑대일까?
발레리의 악몽 속에서 할머니의 모습은 어렸을 적 동화에서 표현한 그 모습..
"할머니 눈이 왜그렇게 커요?" "우리 손녀 더 잘 보려고 그러지~"
"할머니 귀가 왜그렇게 커요?" "손녀 이야기 더 잘 들으려고 그러지~"
"할머니 입이 왜그렇게 커요?" "맛있게 먹으려고 그러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늑대(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의 배를 가르고 돌을 채워놓고 강에 버리는 모습은 동화속에서 사냥꾼이 늑대의 뱃속에 들어있던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꺼내고 돌을 넣고 우물에 던지는 모습을 재해석한 거겠지..
동화를 이렇게 영화로 재해석을 하다니.. 놀라움..
아~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점점 예뻐지는구나..
예전에 클로이보면서 맘마미아의 그녀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에 흠짓 놀라고..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단화에 원피스 입은 그녀의 모습에 또한번 놀라고..
(아니 키가 161cm라는데 저 완벽한 비율은? 부러워~ ㅠㅠ)
레드 라이딩 후드에서 하얀 설원위에 빨간 망토를 입은 그녀는 미모에 정점을 찍는구나.. 캬~
레드 라이딩 후드 (2011)
Red Riding Hood
6.3
- 감독
- 캐서린 하드윅
-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게리 올드만, 빌리 버크, 실로 페르난데즈, 맥스 아이언스
- 정보
-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캐나다 | 100 분 | 2011-03-17
글쓴이 평점
동화처럼 아름다운 마을이지만 폐쇄적인 공간에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만들어가는 공포적인 분위기..
누가 정말 늑대일까? 라면서 끝까지 몰입하게 했던 영화..
상영관은 많이 없지만..
혹평도 난무하지만..
그래도 난 런닝타임 100분간 꽤나 만족했다.
난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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