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왕과 언어치료사의 감동 실화!
2011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킹스 스피치>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
초반에는 영화가 늘어지는 것 같고..
생각만큼 큰 감동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난 언어치료보다는 다른데에 꽂혔다는.. ^^;
차암~ 나도 쌩뚱맞다...
콜린퍼스와 언어치료사의 모습보다
말더듬이인 남편을 위해 내조하는 아내의 모습이 내내 보였으니..
(나 현모양처 되는거야?)
말더듬이로 고생하고 좌절하는 남편을 위해
치료사를 혼자 찾아다니고..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남편을 다독이며..
남편이 힘들어 할 때마다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모습..
형에게로부터 왕위를 받았을 때
일정표를 보며 많은 연설을 앞두고 괴로워하는 그
끝내 눈물을 보이는데
아내가 남편을 안아주며 이야기한다.
"왜 내가 당신의 청혼을 두 번이나 거절한 줄 알아요?
개인생활없이 왕실생활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당신이 너무나도 멋지게 말을 더듬었던거예요."
언어장애를 가진 남편으로 인해 힘들었을법도 한데
말 더듬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는 그녀
이런 부인이 있다면 어떤 남자가 힘이 나지 않겠어요.
연설 전에도 항상 "당신이 잘할 거라고 믿어요."
믿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그녀
그녀의 모습이 난 더 감동이었던 것 같다.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멋진 아내가 되어야지! 라고 다짐만 해보는 나 ^^;
킹스 스피치 (2011)
The King's Speech
8.2
해리포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에서 특이한 역할로만 나왔던 헬레나 본햄 카터
이렇게 정상인(?)의 모습으로 나왔던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따뜻한 아내의 모습이 그리도 잘 어울릴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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