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인 제천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한다는데 오늘 'one Summer Night' 공연이 'Mix & Match Night'으로 시네마 콘서트 연주자가 라일리 리,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조문근..
아~ 스윗소로우~
갈까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는데..
공연장소가 청풍호반무대라 오늘은 날씨가 변덕스러워 비가 올수도 있을것 같아 결국 포기..
(나이 먹으니까 사람이 몸을 사리게 되는것 같다 ^^;)
그리하여 백만년만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
최근에는 영화를 거의 안보고 지낸것 같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지난번 부모님이랑 본 <위험한 상견례>
결국 그 다음 영화도 부모님과 본 <최종병기활>
예고편 볼 때 넘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역쉬나 쵝오!
런닝타임이 122분인데도 영화가 휘리릭~ 지나가버린듯
영화 첫 장면은 남이(박해일)와 자인(문채원)의 어린시절 모습이다.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 남매는 아버지의 유품인 활을 갖고 탈출하여 아버지 친구인 이경영 집에서 자라나게 되고..
그리고 13년 후..
자인(문채원)과 서군(김무열)의 혼례식날..
청나라군이 마을을 습격해 자인과 서군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남이(박해일)은 활 한자루만 짊어맨채 동생을 찾아나서는데...
청나라 장군인 쥬신타(류승용)
역시 류승용이다. 폭풍 카리스마 작렬...
박해일과 류승용과의 대결씬은 속도감 있고 긴장감을 계속 줘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이것이야말로 한국판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빠도 영화가 끝난 후
"우리나라 영화 참 잘 만드네~ 너무 재밌다~
"라며 폭풍 찬사를~ ^^
김무열과 문채원
문채원은 청의 왕자 앞에서도 혼례를 치른 몸이라며 절개를 지킨다.
나약한 모습의 조선 여인상은 아니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대사와 행동들은 좀 멋졌음.
나중에 활 쏘는 모습도 멋졌고~
영화 마지막 자막에 이렇게 나온다..
병자호란을 통해 50만명 이상의 조선의 포로가 청나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나라의 노력은 없었고, 그저 자신들의 힘으로 돌아온 소수의 사람들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스토리라인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가서 막연히 전쟁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라 간 전쟁이 아닌 전쟁 속 개인의 사연들과 전쟁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그렸다고나 할까..
아무튼 정말 최고였다~
휴가기간 내에 재미있는 영화를 부모님과 즐겁게 봐서 기분 넘 좋다~ ^o^
최종병기활 뮤직비디오
서군 역의 김무열이 직접 부른 <달 그림자>
역시 뮤지컬배우 출신이라 노래실력도 출중
문채원과 박해일의 나레이션으로 더욱더 분위기 있다. ^^
<최종병기 활>은 영화는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별점 5개
최종병기 활 (2011)
War of the Arrows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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