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Free Time.../영화

실화(노르망디의 코리안)를 바탕으로 한 마이웨이 - 전쟁은 싫어요 ㅠㅠ

forget-me-not 2011. 12. 24. 02:05

 


마이웨이 (2011)

My Way 
6.1
감독
강제규
출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김희원
정보
드라마 | 한국 | 137 분 | 2011-12-21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아빠 생일이라 과감하게 다음주 대통령 업무보고를 뒤로 한 챛 연가를 내고 원주로~

미스터피자에서 피자를 간단히 먹고 부모님이랑 연말 기대작인 '마이웨이'를 봤는데..

13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속도감이..

요즘 한국영화 참 잘 만든다~

영화 상영 전 친일영화 논란이 있었다는데 아마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은 절대 이해가 안될 듯..

 

 

 

제2의 손기정을 꿈꾸던 김준식(장동건)과 일본의 최고 마라톤 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항상 경쟁상대였던 그들..

올림픽 대표선수를 뽑던 경기에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세계 2차대전에 휘말리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경쟁상대로만.. 적으로만.. 그랬던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은..

긴 전쟁을 거치게 되며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인생이 파란만장하다보니.. 영화의 스케일도 덩달아 커지는..

중국, 소련, 독일, 노르망디..

너무나 생생한 전쟁신.. 보다 깜짝깜짝 놀라고..

(나이 먹으니 유혈이 낭자한 건 이제 잘 못보겠다 ㅠㅠ)

 

전쟁영화는 사실 보는 것이 꺼려진다.

전쟁 앞에서의 잔혹함..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이성을 잃어가게 되는 모습들..

너무 처참하고 우울해진다..

전쟁..

그 예전 전쟁터에 가족을 떠나보냈을.. 가족을 두고 떠나가야만 했던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이웨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예전에 SBS스페셜에서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했더란다.

독일 군복을 입고 노르망디에서 발견된 동양인 사진..

이 사진으로부터 모든 게 시작된다.

 

 


SBS스페셜 ‘노르망디의 코리안’ 
(제1부) 독일군복을 입은 조선인

(제2부) 국적 없는 포로


수면 위로 떠오른 2차 대전의 동양인 포로

한 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한 장의 사진. 독일

군복을 입고 노르망디에서 발견된 체념한 눈빛의 동양인 사진을 놓고 온갖 추측만이 난무했다.

이 사진의 출처를 거슬러 가보니 미국의 한 2차 대전 웹사이트.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스의 ‘D-Day' 중 일부를 발췌, 한국인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그의 책 ‘D-Day’에 따르면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미 101공수여단의 로버트 브루어 중위가 유타해변에서 4명의 동양인을 체포했다고 한다.

말이 통하지 않아 통역을 통해 알게 된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1938년 일본군에 징집, 1939년 소만국경전쟁 즉 노몬한 전투에서 소련군의 포로가 되었고, 다시 소련군에 편입되어 1941년 12월 독소전쟁에 참가해 모스크바전투에서 독일군에 체포된다. 이후 독일군이 되어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미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소설 같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취재팀은 일본, 몽골, 러시아, 독일, 프랑스, 미국으로 그의 흔적을 찾아 2만km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 대장정은 20세기 전쟁의 광기 속에 휘말린 나라 잃은 민초가 겪었을 디아스포라, 유랑의 길을 60년 만에 더듬는 역사적인 탐험이었다.

반세기가 지나 드러나는 노르망디 코리안의 족적

그의 행적을 뒤쫓으면서 강대국의 역사 속에서 치열한 생을 살아온 코리안들을 만나게 된다.

노몬한에서 소련군에 붙잡혔으나 일본진영에 돌아가기를 거부한 천호직, 노몬한 포로 출신으로 소련군 장교가 된 박성훈, 독일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한국인 장교 최본트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광기 속에서 각기 다른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한국인들.

 

취재팀은 러시아 군사문서보관소에서 노몬한 전투에서 포로가 된 한국인의 명단과 독소전쟁에 참가한 125명의 고려인들의 명단, 독일 프라이부르크 군사문서보관소에서는 히틀러의 전사가 된 중앙아시아민족들로 구성된 100만 명이 넘는 동방대대에 관한 기록,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는 미국으로 끌려간 40만에 가까운 독일군 포로, 그중에서 러시아출신의 독일군 포로에 대한 강제송환에 얽힌 강대국 간의 비밀협정, 미국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던 500명의 일본군 소속의 한국인 포로 등 미국 위주의 2차 대전사에서 잊혀진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해냈다


(제1부) 독일군복을 입은 조선인

노르망디의 코리안이 일제의 서슬 아래 머나만 소련 국경 지대인 노몬한에서 전투에 참가, 소련군의 포로가 되고, 소련군으로서 피비린내 나는 독소전쟁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다.

(제2부) 국적 없는 포로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동방대대로 차출되어 독일군복을 입고 노르망디에서 미군의 포로가 되는 과정, 그 후 미국의 포로수용소로 넘겨져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지를 추적한다. 그를 생포한 로버트 브루어 중위의 추측처럼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6.25전쟁에도 참전하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