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Free Time.../후원·봉사

우간다 아들에게서 온 슬픈 소식

forget-me-not 2012. 6. 22. 22:15

월드비전을 통해 두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딸 KHATUN, Farzana와 우간다 아들 BINIA, Yokosani

아동 후원을 하다보면 아이들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는데 소소한 일상과 감사한 마음이 담긴 편지에 보람도 느끼고 기분도 좋아지고..

바쁘고 경쟁적인 생활 속에서 지내다 아이들 때문에 치유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사무실에서 Yokosani의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

 

 

 

사랑하는 후원자님

 

안녕하신가요? 저는 후원자님께서 잘 지내시기를 바래요.

저는 Binia Yokosani이고 후원자님의 우간다에 사는 친구예요.

저는 잘 지내고 후원자님께 편지를 써서 행복해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저는 이제 고아예요.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우리는 아직 한 학년이 다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 가족은 6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2명의 자매와 4명의 형제가 있어요. 저는 셋째예요.

 

저는 Lubembe 초등학교에 다니고 2학년이예요.

저는 학교를 좋아해요. 왜냐하면 아빠가 돌아가신 후 제가 유일하게 즐거워하는 곳이예요.

 

여기는 우기이고 농작물을 심느라 사람들이 매우 바빠요. 음식은 매우 비싸요. 엄마는 우리에게 옥수수 가루와 작은 물고기를 먹이세요. 우리는 이 음식들을 즐겨요. 왜냐하면 그 음식이 엄마가 구할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소망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더 많은 소식을 듣기를 바래요.

하나님의 은총이 후원자님께 함께하길 바래요. 

 

11살밖에 되지 않은.. 그리고 5명의 다른 형제자매가 있는 Yokosani에게서 하나님은 아버지를 데려가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힘든 가운데서도 나에게 본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가족에게 기쁨과 소망을 가져다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Yokosani..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