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건축학개론으로 홍보를 했었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한국판 건축학개론은 과거와 현재를 오갔는데 이 영화는 과거를 쭉 보여주고 현재로~
요즘은 첫사랑, 추억이 대세인가보다..
<건축학개론>, <응답하라 1997>,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도 이제는 추억을 생각할 나이가 된 건가..
주인공의 나이와 내가 비슷한 또래니 더 몰입하게 되는.. ^^;
그 때 너도 날 좋아했을까?
이제 막 17살이 된 나, 커징텅(가진동)은 시도 때도 없이 서 있는 ‘발기’ 쉬보춘과 어떤 이야기건 꼭 등장하는 ‘뚱보’ 아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머저리’ 라오차오, 재미 없는 유머로 여자들을 꼬시려는 ‘사타구니’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이 된 친구들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징텅은 여느 때처럼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분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모범생과 문제아 사이 백 만년만큼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해보려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고, 커징텅과는 달리 친구들은 션자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표현하고 경쟁한다. 게다가 애써 한 고백에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 후 다시 만난 션자이는…
32살의 내가 17살 나에게 보내는 고백, 그 시절 너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문제학생이었던 커징텅은 선생님의 지시로 션자이의 특별감독을 받게 되어 션자이 앞자리에 앉게 되는데~
영어수업이 있던 날 영어 책이 없는 사람은 일어나라는 히스테리컬한 영어 선생님 말에 책이 없던 션자이를 대신해 자신의 책은 션자이에게 주고 대신 벌을 받게 되고..
영어 책속에서 발견된 커징텅의 낙서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했던 전교 1등 모범생 션자이는 왠지 커징텅의 이 낙서를 본 이후 커징텅에게 끌리기 시작
누군가 자기를 좋아하게 된다면 없던 관심도 생기고 괜히 잘 보이고 싶기도 했던 시절.. ^^
그 이후 션자이는 커징텅의 공부를 봐주게 된다. 과외선생님이라고 해도 될만큼 ㅎ
시험지도 만들어주고, 눈높이 맞춤형 교육에 밤에 남아서 같이 공부하는 것까지~
바보온달 장군만든 평강공주가 따로 없다~
(다 좋으니까 해준 거다.. 바보 커징텅.. 눈치 없어 ^^;)
시험에서 내기를 했었는데 커징텅이 션자이를 이기면 션자이가 머리를 묶고 다니고 지면 커징텅이 빡빡머리를 하기로.. ㅎ
물론 션자이가 이겼고 커징텅은 빗속을 뚫고 머리를 빡빡 밀고 왔다.
그런데 다음 날 머리를 묶은 션자이가 지나가네..
이런 풋풋한 녀석들~ 사귀지~ ㅠㅠ
대입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의 여행 후 커징텅이 션자이에게
대학생이 되면... 다른 남자에게 너무 빨리 마음을 주지 말라며 준 선물
그 선물은 커징텅이 직접 사과를 그린 티셔츠
참고로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You Are the Apple of My Eye'다. ^^
대학 입학 후 첫 크리스마스에 데이트를 하는 두 아이(?)들..
션자이: 니가 좋아하는 건 상상 속의 내 모습일지 몰라
커징텅: 나 상상 많이 안하거든
션자이: 잘 생각해 봐. 그렇게나 내가 좋아?
커징텅: 좋다니까
션자이: 진짜 유치하다. 제대로 생각도 않구선! 생각한 후에 대답해
커징텅: (저게 무슨 뜻이지? 거절하려고 돌려 말한 걸까?)
커징텅의 독백
두려웠다
지금까지 자신감 하나는 최고인 나였는데 그 순간 깨달았다
좋아하는 그녀 앞에서 난 겁쟁이였다
열기구에 소원을 적고 있는 션자이와 커징텅
이 때 커징텅이 고백을 하긴 하는데 션자이가 그에 대한 답을 하려 하자 거절당하기 두려웠던 커징텅은 대답을 듣는 것을 거부..
아.. ㅠㅠ
그 이후 션자이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커징텅은 남성미(?)를 어필하려고 격투기 대회를 나가고 엄청 얻어맏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에 속상한 션자이.. 결국 둘이 싸우고 만다.
성장하는 동안 가장 잔인한 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성숙하며..
그 성숙함에 견뎌낼 남학생은 없다..
(그렇다면.. 연하를 만나야 하는건가요?? ^^;;)
둘이 연락을 안하고 지낸지 2년 정도가 되었을 때 지진이 나게 되는데
션자이가 걱정된 커징텅이 전화를 하면서 안부를 묻고 왜 자기와 사기지 않았냐며 션자이에게 묻자
션자이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그러지..
사랑은 알듯 말듯 한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진짜 둘이 하나가 되면 많은 느낌이 사라지고 없대..
그래서 오래도록 날 좋아하게 두고 싶었어..
니 여자로 만들고 나서 관심 꺼버리면 나만 손해잖아..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션자이는 어장관리녀였던 것일까.. ㅠㅠ
본인도 좋아했던 커징텅의 마음이 식어 떠나는게 무서워서 먼저 저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션자이의 결혼식에 모인 친구들의 대화
이 녀석들이 다 션자이를 좋아했었다.
넌 몰라
정말 한 여자를 좋아한다면
다른 남자와 영원히 행복하길 빌어주는 거 절대 불가능하거든
맞아! 우리 같이 뒤에서 호박씨 까는 게 진짜 사랑했던 사람들이지
아니다..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면..
누군가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진심으로 션자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커징텅
(아놔~ 션자이 남편 2:8 아저씨 머리는 아니잖아 ㅠㅠ)
키스신과 더불어 커징텅과 션자이의 추억의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왜 션자이의 결혼식에 커징텅과 키스하는지는 말하지 않을란다 ㅋ
주인공이었던 가진동과 진연희의 실제 나이는 22세와 30세
8살 차이란다..
진연희가 절대 동안이라 나이차가 안느껴졌음.
그리고 처음에 가진동을 봤을 때는 남자주인공 외모가 넘 부실한데?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매력이 철철~ 볼매남이었던 것이다. ㅎㅎ
키큰 임시완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
You Are the Apple of My Eye
7.3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내 평점은 9점 ^^
달달하고 풋풋하고 아련했다.
"나도 그때 널 좋아했던 내가 좋아" - 커징텅의 대사 중
첫사랑..
왠지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고...
그 시절을 떠올리면 풋풋하고 순수했던 본인의 모습이 아련하게 생각이 나
더욱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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