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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로야구 MVP 박병호 선수 수상소감 전문: 감동이네요.. ㅠㅠ

forget-me-not 2012. 11. 5. 20:20

박병호 선수가 2012 프로야구 최다홈런, 최다타점, 장타율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신인왕은 서건창 선수가~

꺄~ 넥센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해 내는 쾌거를 이뤄냈네요~

짝짝짝~ 너무 축하해요 ^^

 

 

 

솔직히 올해는 넥센의 박병호 선수와 서건창 선수가 MVP, 신인왕은 따논 당상이었죠~ ㅎㅎ

총 91표 중 각각 73표와 79표로 다른 후보 선수들과는 비교도 안될 큰 표차로 MVP와 신인왕이 되었답니다.

생각해보니 두 선수 모두 첫 팀은 LG였네요. LG 쌩유~ ^^;;

 

박병호 선수의 연봉은 6,200만 원, 서건창 선수의 연봉은 2,400만 원

※ 참고로 리그평균연봉은 9,940만 원이고, 넥센히어로즈의 평균연봉은 7,771만 원입니다.

시즌 중간 스포츠방송에도 종종 등장했지만 연봉 대비 엄청난 성과를 거둔 고효율(?) 선수들이죠 ^^;

 

박병호 선수가 수상소감 마지막 부분에 깨알같은 멘트로 이장석 대표에게 연봉 기대하겠다고 했는데.. 두 선수의 내년 연봉은 어케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구단이 워낙 가난해서 ㅠㅠ

 

 

 

박병호 선수의 MVP 수상소감이 참 감동적이었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상은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다고..

매년 유먕주였으나 날개를 펼치지 못해고, 긴 2군 생활로 야구를 포기할까 좌절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수상이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2군 퓨쳐스리그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박병호 선수의 노력으로 올해 이렇게 값진 성과를 일궈냈네요 ^^

 

배우자인 이지윤 아나운서의 내조도 참 대단했죠.

만년 유망주였던 박병호 선수와 결혼할 때 주변에서 다들 만류했었다고..

그러다가 박병호 선수가 엄청난 부자라서 결혼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하더라구요. 허허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병호 선수를 믿어주었던 이지윤 아나운서의 내조가 오늘의 멋진 박병호 선수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아내에게도 수상의 영광을~

 

참 보기좋네요. 오늘 수상한 박병호 선수와 서건창 선수 모두 축하해요~ ^^

내년의 넥센이 더 기대가 됩니다. 빨리 내년 야구시즌이 돌아왔으면~ ㅠㅠ

 

2012 프로야구 MVP 박병호 선수 수상소감 전문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이런 상은 꿈도 못꾸는 선수였습니다.

오랜 2군 생활을 하면서 "정말 내가 2군 선수인가?", "정말 내가 야구를 못하는 선수인가?" 이런 생각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피땀 흘리면서 열심히 하고 있을 우리 퓨쳐스리그 2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먼저, 기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사랑하는 저의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 너무 감사드리고,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저의 아내, 많은 걸 희생하면서 저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시진 전 감독님과 박흥식 타격코치님을 비롯한 넥센히어로즈 코팅스태프, 그리고 이장석 대표님과 프론트, 현장직원, 그리고 넥센히어로즈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대표님께서 제가 트레이드를 통해서 제2의 야구인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비롯해서 정말 감사드려야 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구요.

대표님, 올 시즌 연봉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오늘 김시진 감독님이 롯데의 새 사령탑으로 결정되었다는 뉴스속보가~

우리 김시진 감독님.. 롯데에서도 온화한 리더십으로 롯데선수들 잘 이끌어 주시겠죠?

남동생은 롯데팬이라 세컨팀은 롯데라 했었는데 김시진 감독님도 가시니 내년에는 넥센과 롯데가 4강에 함께 올라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