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취미는 풀뽑기!!
특히 여름에는 무성한 풀들로 엄마는 아침마다 풀뽑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
한창 폭염이던 어느날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 글쎄.. 주희야..
엄마가 산에서 풀을 뽑고 있는데 아빠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한거야..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면서.. 빨리 산에서 내려오라고..
그래서 엄마가 하던 일도 멈추고 막 집으로 내려갔어.. 아빠 큰일나는줄 알고..
나 : 정말?? 아빠 괜찮아??
엄마 : 글쎄.. 아빠가.. 아빠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엄마 풀뽑다가 쓰러질까봐 연기한거래.. 호호호
엄마는 평소 무뚝뚝한 아빠가 엄마 걱정해서 연기했다고..
나한테 너무 자랑이 하고 싶은것이었다.. ^^;
아~ 엄마~~~
나 헤어진지 얼마 안됐다구요.. ㅠㅠ
그래도 여전히 행복하게 재미나게 지내는 엄마, 아빠~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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