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Free Time... 824

<Serendipity> 운명이 있다고 믿으세요?

Serendipity (2009) 천원짜리 러브레터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으로 가서 콜라 하나를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다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돌아와 줄래? 위에 시는 예전에 한창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천원짜리 러브레터' 입니다. 영화 Serendipity랑 내용이 너무 비슷한거 있죠 ^^ 'Serendipity'에는 Kate Beckinsale과 John Cusack이 나옵니다. 저 여인네는 어디선가 낯이 익다고 ..

<천국의 아이들>

천국의 아이들 (2001) 늘 애는 쓰시지만 힘에 부치는 아빠, 아프신 엄마, 젖먹이 막내, 우리 주인공인 알리와 자라 알리는 심부름을 갔다가 여동생 자라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부모님께 구두를 사달라는 말도 못하고.. 알리와 자라는 알리의 운동화를 신고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자라는 오전반, 알리는 오후반이었는데 신발이 하나이기 때문에 이 남매는 매일 달리기를 하게 되지요.. 운동화 한 켤레를 바꿔신으며 골목을 달리던 남매는 어느날, 자라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합니다. 오빠 알리와 자라는 아이를 추적하지만 장님 아버지와 더 가난하고 궁상맞은 집안의 꼴을 보고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냥 돌아와요.. 전국 어린이마라톤 대회 3등 상품이 운동화인 것을 안 알..

Kenny Loggins - For the First Time

"오늘은 이 남자가 망쳐버렸다. 너무도 근사하게." 조지클루니와 미셸파이퍼 주연의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 1996)에 삽입되었던 노래 Now I understand what love is... Love is... for the first time.... ================================================================================== For the First Time - Kenny Loggins Are those your eyes? Is that your smile? I been looking at you for ever, Yet I never saw you before. Are these your hands? Holdin..

이영훈 - 비 내리는 날

이영훈 - 비 내리는 날 아침부터 비 내리던 날 거리는 검게 물들어가고 비틀대며 걸어가던 날 무심코 뒤돌아 본다 토옥 톡 떨어지는 빗방울 그 사이로 하나 둘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 그대는 지나가고, 내 맘은 지워가고 신발은 젖어가고, 내 볼도 젖어가고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저녁이 되도 그치지 않고 뒤척이며 잠 못들던 날 가만히 창 밖을 바라본다 토옥 톡 떨어지는 빗방울 그 사이로 하나 둘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 그대는 지나가고, 내 맘은 지워가고 신발은 젖어가고, 내 볼도 젖어가고 =================================================================================== 지난번 EBS 스페이스 공감 9월 헬로루키 오디션에 나왔던 이영훈의 ..

이오공감 - 한사람을 위한 마음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언젠가 서로가 더 먼곳을 보며 결국엔 헤어질것을 알았지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너를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너를 닮아 주었던 장미꽃도 한사람을 위한 마음도 모두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너를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아르미안의 네딸들 (신일숙 作)

1986년에서 1995년까지 10년에 걸친 이 만화책은 순정만화계의 수작으로 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9권이었는데 후에 14권으로 재판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요. 얇팍했던 29권 시절의 책들.. 그땐 저도 한참이나 어렸었다는.. ^^;; - 여기서 잠깐!! 남자분들은 도대체 '신일숙'이 누구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모티브인 만화책 '리니지'를 그린 작가입니다. ^^ 이 책의 장르를 굳이 말하자면 '판타지+역사'라고나 할까.. 이 만화책의 스케일은 정말 방대하답니다.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왕국의 역사와 겹치고.. 실제 역사의 인물들과 성경속 인물까지..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 그런 작품이지요.. "운명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언제나 의미를 가진다." 첫째 ..

레비쥬 (박상선, 조은하 作)

'레비쥬'를 올리기 위해 5권을 정독을 했습니다. 몇 십번을 본 만화이긴 하지만요.. 필기를 해가면서 만화책을 보다니.. ㅎㅎ 레비쥬는 작년 겨울방학때 푹 빠져버려서 5권을 다 구매한 만화책입니다. 박상선 선생님의 멋진 그림도 맘에 들었지만, 만화 배경 및 스토리가 아주 매력적이었거든요. 이슈에 연재되었던 이 만화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아 소개글을 올립니다. 만화책을 한권한권 사는데 어랏.. 5권이 완결이라니. '야야'꼴이 나버렸습니다. ㅠㅠ 중간에 아주 많은 이야기가 있어야 할 듯 싶은데 갑작스레 중간생략이 되어버려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슈에서 인기가 없다고 판단해서 금방 끝낸거라고 하더군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만약에 조은하 선생님이 썼던 원래 이야기를 다 만들었더라면 훨씬 괜찮은 작품이..

심리테스트 모음

첫번째 심리 테스트!! 갑자기 당신 앞을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무엇일까요? 두번째 심리 테스트!! 당신은 밤새도록 술을 먹고 집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는 산골짜기로 들어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곤 한 산장에 내려주는 것이였습니다.. 그 산장에 들어가보니 아무것도 없고 일기장 하나만 있습니다.. 당신은 그 일기장을 보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그 택시기사가 갑자기 택시를 세우고 당신을 쳐다보는 것이였습니다. 그택시기사가 어떻게 생겼을까요?? (좀 구체적으로..누굴예로 들어도 좋습니다..) 세번째 심리 테스트!! 진짜 사랑하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먼 친척의 장래식에 이둘은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거기서 언니가 한남자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하지..

<선덕여왕> 내 남자친구가 드라마를 보는 법

내 남자친구가 드라마를 보는 법 드디어 선덕여왕이 끝났습니다. 비담.. (역사는 다르다 하지만 드라마 내용상으로) 아..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 드라마가 끝난 뒤..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아.. 선덕여왕을 이런 시각에서도 볼 수 있겠구나 싶은... 너무나 독특한 오라버님의 해석.. 대화내용 살짝 올려봅니다. 나 나중에 오빠한테 잡혀가는거 아냐? ^^; 나 : 오빠.. 비담 너무 불쌍하지 않아..?? "덕만아.."를 말하면서 죽는데 나 울었어.. ㅠㅠ 오빠 : 산적하다가 상대등까지 했는데 괜찮아. 불쌍해 할 필요없어. 난 화살맞아 죽는애가 넘 불쌍해서 눈물났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팔자 한번 못펴보고.. 그나마 금딱지 하나 받아서 가는데 화살맞아 죽고.. 군대로 치면 제대하는데 지뢰밟은 꼴? ..

<와니와 준하> 너와 나 그리고 네 첫사랑의 기억..

와니와 준하(2001) 영화 '와니와 준하'는... 수채화같이 예쁜 사랑이 화면 한가득 퍼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글을 쓰는 남자,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여자.. 시나리오 작가인 준하, 캐릭터 만화가인 와니.. 영화의 내용들이 동거, 동성애, 그리고 남매간의 사랑 등인데.. 이런 내용들을 수채화같은 빛깔로서 마모시키면서 거부감없이 영화를 메우고 있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서투르기만 하지만, 의외의 대담성을 지닌 와니는 마치 저같이 느껴져서 애처로웠습니다. 눈물을 흘릴때까지 아무도 눈물을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혼자서 강한 척하고 혼자서 상처를 받는 바보같은 캐릭터이지요... 그렇지만, 와니에게는 한없이 여린 면모를 읽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세심한 준하가 있기에 영화는 시종일관 따스하기만 합니다. 이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