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650

휘성 - 일년이면

시간이 자꾸 빨리 흘러서 애꿎은 시계 마저 부수고 사랑한 날을 거꾸로 세며 아직 그대만 기다리죠 우리 함께 있던 날이 많아요 걷던 길이 너무 많아요 그 시간들을 더듬어보며 기억을 살려내죠 일년이면 입 맞추던 기억을 잊고 더 지나면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나만 혼자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에 추억들과 살아도 십년이면 나도 지쳐 그대를 잊고 더 지나면 다시 사랑 못할 것 같아 단 하루도 못 가게 잡고 헤어진 그 날에 살죠 시간이 자꾸 빨리 흘러서 얇아진 달력마저 가리고 못해준 생일까지 챙기려 그대 사진에 선물하죠 내가 못한 일이 너무 많아요 주지 못한 것도 많아요 다 해준다던 내 거짓말도 두 번 다시 못 하지만 일년이면 입 맞추던 기억을 잊고 더 지나면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나만 혼자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

에버랜드 (2005)

중국 교환학생들과 중국어 소모임 CNC 학생들, 과장님, 나랑 순익이.. 이렇게 에버랜드를 다녀왔다. 매학기마다 가는 에버랜드라 가기 전에는 너무너무너무 가기가 싫었다. 매번 같은 코스.. 으~ 나도 3번째라 넘 지겨운데 과장님은 오죽하실까 특히나 이번 학기는 에버랜드 계획이 없다가 갑작스레 생겨서... 우리 부서 복리후생비가 없어서 참가비를 평소보다 좀 더 많이 걷었다. 4만원씩.. 나는 순익이꺼까지 8만원.. 허걱 ㅠㅠ 과장님도 참가비 내시고.. 원래 우리는 50% 할인카드가 있지만 중국 교환학생들은 카드가 없으니까 단체권으로 표를 샀다. 인원이 많으니 츄러스를 하나만 먹어도 장난이 아니었다. 밥값은 오죽 비싸~ 결국 이번에도 마이너스.. 다 과장님 개인카드로 긁으셨다. 과장님께서 매번 그러시니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