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17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 어버이날에...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여름 뙤약볕을 머리에 인 채 호미 쥐고 온 종일 밭을 매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 고된 일 끝에 찬 밥 한덩이로 부뚜막에 걸터 않아 끼니를 때워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꽁꽁 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해도 그래서 동상이 가실 날이 없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난 괜찮다 배부르다 너희들이나 많이 먹어라 더운 밥 맛난 찬 그렇게 자식들 다 먹이고 숭늉으로 허기를 달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가 추위에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고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게 닳아 문들어져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술 좋아하는 아..

40년이 다 되어가는 콩깍지 ㄷㄷ 엄마 제발~

작년 하반기 떄 아빠 기도가 있던 날..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지.. 오늘 박권사님(아빠)이 1부예배 대표기도였는데, 얼마나 기도를 잘하고 목소리가 좋은지 교회에서 아빠 목소리 제일 좋다고~ 완전 성우같단다.. ^^; (그렇게나 함참동안 아빠 자랑을 한 엄마..) 딸 반응: 공권사님, 목소리 좋은 서방님 두셔서 좋겠어요~ 그렇게 좋으세요? ^^;; (아~ 쥔짜~ ㅋㅋ) 아들 반응: 아빠가 그렇게까지 목소리가 좋은건 아닌데.. ^^;; 2013년도 상반기 구정 아침 박창용 권사님 대표기도 ㅎ 엄마한테 전해만 들었던 아빠의 기도를 듣게 되었네 ㅋㅋ 아빠 기도시작 전 사진 한장 찍어주고~ 기도 후.. 옆에 공권사님은 아빠 기도 넘 은혜롭게 잘한다며 난리 ㅎ 은혜로운 원주의 주일아침 ㅋㅋㅋㅋ 아 그렇게 좋을까~ ..

엄마.. 엄마..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바보엄마>

워낙 드라마를 좋아해서 왠만한 드라마는 다 보는데.. 다운도 받아보고 본방도 사수하고 잠잘 시간이 모자를 기세 ^^; 개인적으로 신파(?)의 느낌이 들면 보지 않는다. 괜히 기분도 우울해지고 슬퍼지는듯 해서 왠만하면 해피엔딩이나 완전 밝은 드라마를 보는 편인데.. 우연찮게 바보엄마 1회를 봤다. 아.. 느낌이.. 신파가 될 것 같은 예감이..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서 드라마를 보게 되네.. 본방사수하던 신들의 만찬은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나고 바보엄마에 초집중 세상에 어느 딸이 엄마를 미워하지 않은 적이 있을까? 아이큐 72에 지적장애 3급, 거기다 미혼모였기에 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했던 엄마 김선영(하희라)와 평범하지 않은 출생의 비극과 운명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던 딸 김영주(김현주) 도저..

어버이날, 효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내 마음이 들리니?」

요즘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드라마를 보기전 스토리를 보고 너무 슬픈 드라마일 것 같아 보지 않다가 어린이날에 폭풍 감상! 1회부터 8회까지 쭈우욱~ 다 봐버렸다는.. ^^;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 정보석 예전에 주위에서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항상 '정보석'이라고 말하곤 했었는데.. 봉영규 役 정보석.. 어쩌면 이렇게 연기를 잘할까.. 순수하면서도 아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에 자꾸 눈물이 나서.. 어린이날 혼자서 어찌나 펑펑 울었던지.. 마루는 깨어있을 때는 화를 내서 잘때 봤는데.. (허공에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듯한 모습을 하며) 이렇게.. 이렇게.. 생겼는데.. 매일매일 잃어버린 아들을 생각하며 밥을 떠놓는 너무 착한 바보 아빠.. 오늘은 꿈속에서라도..

엄마, 나 쌍꺼풀 수술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

명절 연휴 내내 집에만 있다가 엄마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결심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봤는데 생각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그냥저냥 ^^; 영화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서 엄마랑 카페베네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엄마 : 누구누구 쌍꺼풀 수술했는데 너무 예쁘더라~ 나 : 그래? 언니 결혼했잖아....

정말 그럴까요? 어쩌면 나에게 잘못이 있을수도... <엄마와 딸>

제일 맛있는 라떼를 파는 충정로 &lt;가배나루&gt; 가배나루에 가면 습관처럼 책놀이(?)를 한다. 책을 늘어놓아 책 제목으로 이야기 만들기 등등.. 책장의 책을 몇 권 꺼내서 보내다가 오래간만에 The Blud Day Book(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을 찾았다. 동물들의 감정이 듬뿍 담긴 사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