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y Free Time.../영화 65

인어공주 (2004) - 스무살 적 그녀가 눈부신 첫사랑을 하고 있다!

TV에서 본 영화 '인어공주' 때밀이 울 엄마... 사랑이 뭔지 알기나 할까? 나영(전도연)은 때밀이로 맹활약 중인 억척 엄마와 착해서 더 답답한 아빠와의 생활이 지긋지긋하다. 안 그래도 '엄마, 아빠'라는 존재가 불만스럽기만 한 이 상황에 아빠는 갑자기 집을 나가 버리고 --; 할 수 없이 아빠를 찾아 엄마, 아빠의 고향인 섬마을로 간 나영. 하지만! 그곳에서 꿈에서도 만나리라 생각치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럴수가?! 스무살 적 그녀가 눈부신 첫사랑을 하고 있다! 나영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스무살 시절의 해녀 엄마 연순(전도연)! 씩씩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현재의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의 연순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섬마을 우체부에게 온 마음을 빼앗겨 ..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2003)

난 역시 이런 밋밋한(?) 영화가 좋다.. 물론 코미디 영화도 쓰러지게 좋아하지만.. ^^;; 장르가 '로맨틱 추리 연애담'이라는데.. 추리 연애담까지는.. ^^;; 걍 로맨틱 코미디라 함이 나을듯.. 배두나(현채)는 뭐 배두나의 캐릭터와 비슷하게 나왔는데.. 김남진(동하).. 사실 김남진은 모델로서만 알았지 배우로서는.. 요즘 '회전목마'인가?? 드라마에 나온다고는 하는데.. TV를 볼 시간도 없어서.. ^^;; 김남진의 자연스럽고 천진한 연기에 90점을 준다.. 히힛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러나 멋..

25살의 키스 (Never Been Kissed : 1999)

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25살의 키스 (Never Been Kissed)' 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제가 워낙에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을 좋아해서요.. 하지만, 그런 영화들 가운데서도 이 영화는 왠지모르게 특별한 기분을 준다는.. *^^* 전 이 영화를 10번 가까이 봤는데요.. 볼때마다 항상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저에게는 '박카스' 같은 존재의 영화랍니다!! 하핫 뉴질랜드에 있을때 이 영화가 또 보고싶어져서 비디오를 빌려야지~ 하고 있는데.. 글쎄.. TV에서 상영을 해주는거예요..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제가 접촉기피증이 있잖아요.. ^^;; 그래도 이 영화는 25살 전에는 키스를 하리라 마음먹게 한 영화랍니다. (주위 사람들 : 과연.. 가능할까?? ^..

Oh! Brothers (2003)

태민이가 너무 재밌다면서 보내준 영화 'Oh! Brothers' 진짜 태민이한테 고맙다. 넘 괜찮았다. *^^* 요즘 한국에서는 코메디 영화 열풍으로 엄청난 코메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 예를 들면, '위대한 유산', '색즉시공' 등을 볼 땐 개인적으로 실망을 금치못했었다. (재미있게 보신 분들한테는 죄송.. ^^;;) 사실 이 영화도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웃음을.. 후반부에는 감동을..' 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을 따라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저 순간의 웃음을 위한 지저분하고, 야하기만 한 다른 코미디 영화들과는 확실히 차별이 된다. '가문의 영광'이나 '위대한 유산'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해보자.. 뜬금없이 나오는(나름대로 '감동'을 주기 위한)..

Singles (2003)

일단 이 영화는 캐스팅이 마음에 든다. 내가 사랑하는 배우들~ 너무나 귀여운 그녀. 장진영!! 이 배우가 나온 영화는 믿을수 있다. 이범수!! 귀여운 섹시녀. 엄정화!! 느끼한 듯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매력있는 김주혁!! 영화 '싱글즈'의 예고편을 보면 왠지모르게 그냥 야하기만 한 영화일것 같은 분위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 29살 싱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그럼 시작해볼까요~ 나는 오늘, "짤렸다" 29살 나난(장진영). 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 탈모를 발견한, 불길함이 엄습하는 어느 날. 몇 년째 믿고 사귀던 애인이 던지는 일방적인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없다. 회사에는 떡 하니 붙은 좌천 공고. "디자이너 ..

사토라레 (サトラレ : 2001)

이제 우리나라 영화는 약간은 식상한 맛이 나는데.. 지저분하게 웃기는 코메디영화.. 그리고 그런 영화 마지막 부분엔 그나마 약간의 감동을 주기위한 발버둥? '사토라레'를 보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아쉬운 부분이 남았습니다. 뭐라구요? 그래도 영화를 만드는데 얼마나 애를 쓰는데 그러냐구요? 그냥 제 홈페이지니까 하고싶은말 잠깐 한겁니다. 하하하 일본인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소재의 신선함.. 나의 생각을 주위 사람들이 다 들을수 있다면..?? 으~ 전 생각만해도 오싹하네요~ 이 영화도 마지막 부분엔 눈물샘을 자극하려는 부분이 있으나.. 소재가 신선하기에 봐준다. 하핫 사토라레(サトラレ, sato;ra-re)란? -의지전파과잉증후군 생각하는 모든 것이 '사념파(思念波)'로 변환되어 반경 10m이내에 있는 ..

냉정과 열정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 2001)

오래간만에 영화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사실 올리고 싶은 영화들은 많은데.. 글 하나 올리는게 왜이리도 힘든건지.. (게으르다고는 절대 안말하는.. ^^;) 정말 힘들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봤습니다. 영화를 다 보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린거 같아요. 지난번에 영화를 보기 시작하다가.. 영화의 명대사를 위해 영화를 또 다시 봤습니다. ^^; 전 사실 몰랐는데 이 영화는 원작이 책이라고 하네요. 아직 책은 보지 못했는데 기회닿는대로 보려구요.. 책에서는 하나의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시점에서 써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10년에 걸친 사랑이야기입니다.. "모두 과거를 살아가고 있어..." 시간이 멈춰진 거리 피렌체.. 그곳에 역시 과거를 살아가고 있는.. 과거의 기억속..

<집으로...> 할머니 사랑해요~♡

집으로... (2002) 이 영화는 할머니, 엄마와 함께 영화관에서 봤었습니다. 셋이서 어찌나 울었는지.. 잔잔한 감동이 이는 영화이지요.. 처음에는 상우가 얼마나 얄밉던지 옆에 있으면 꼬집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도 갈수록 철들어가는 상우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할머니의 모습은... 약하고, 가진것 없는 할머니이지만 철없는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특히, 미안하다며 가슴을 문지르는 장면.. 잊을수가 없네요 예전에 'Love' 게시판에 있었던 글을 다시 옮겼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배고프다는 말 만큼 흔해진 시대가 되었지만 영화 '집으로...'에서는 '사랑'이라는 말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주인공 역시 사랑을 얘기하기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남녀지요. 서울..

<Serendipity> 운명이 있다고 믿으세요?

Serendipity (2009) 천원짜리 러브레터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으로 가서 콜라 하나를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 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다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돌아와 줄래? 위에 시는 예전에 한창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천원짜리 러브레터' 입니다. 영화 Serendipity랑 내용이 너무 비슷한거 있죠 ^^ 'Serendipity'에는 Kate Beckinsale과 John Cusack이 나옵니다. 저 여인네는 어디선가 낯이 익다고 ..

<천국의 아이들>

천국의 아이들 (2001) 늘 애는 쓰시지만 힘에 부치는 아빠, 아프신 엄마, 젖먹이 막내, 우리 주인공인 알리와 자라 알리는 심부름을 갔다가 여동생 자라의 하나뿐인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부모님께 구두를 사달라는 말도 못하고.. 알리와 자라는 알리의 운동화를 신고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자라는 오전반, 알리는 오후반이었는데 신발이 하나이기 때문에 이 남매는 매일 달리기를 하게 되지요.. 운동화 한 켤레를 바꿔신으며 골목을 달리던 남매는 어느날, 자라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합니다. 오빠 알리와 자라는 아이를 추적하지만 장님 아버지와 더 가난하고 궁상맞은 집안의 꼴을 보고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냥 돌아와요.. 전국 어린이마라톤 대회 3등 상품이 운동화인 것을 안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