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650

김동률 -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연락도 없이 며칠동안 사라졌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조금 바빴다며 웃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둘이 만날 때 자꾸 누굴 부르려 하고 마지못해 대꾸를 하고 딴생각에 마냥 잠겨 있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늦은 밤중에 보고 싶다 전화 와서 달려 나가면 그냥 나의 품에 안겨 한참 울면서 끝내 아무 말이 없다가 참 미안하다고 늘 고맙다는 그건 어쩌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몇 번씩이나 이유 없이 한숨을 쉬고 어색하게 웃음을 짓고 늘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 건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싫어졌냐고 좋아하긴 한거냐고 몰아세울 때 그냥 나의 손을 잡고 한참 울면서 끝내 아무 말이 없다가 잘 모르겠다고 왜 이러는지 그건 아마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

성우리조트

단체사진..?? 상준이랑 상준이 친구는 사진찍는다고 빠졌네.. 나름대로 포즈를 취하려 했으나 각이 안나오고, 민망한 관계로 얼른 찍어버렸다. 지송이, 나, 상일이.. 교회에서 만나면 서로 구박하느라 정신이 없는.. 특히 지송이랑 상일이가 뭉치면 천하무적이다.. 그날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기다리는데 이 두 녀석이 진짜 큰소리로.. '너 오늘 컨셉 여자냐? 절대 뒤돌아 보지 말아라.. 뒷모습은 여자다..' 허거걱.. 앞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날 쳐다보는.. 아~ 죽고싶었다 ㅠㅠ

은지원 - 문득

은지원 - 문득 희미해진 옛사랑이 왜 또다시 생각나지 희미해진 옛기억이 왜 또다시 날 찾는지 문득 생각이나 마치 그날인 듯 이유없이 나를 떠난 그날 아침인 듯 내침대는 깊은 늪 가치 난 푹 빠져 가라앉어 슬픔은 나를 반겨 눈물은 간지럽혀 내 왼쪽 볼을 내 왼쪽 넌 사라지고 그저 외로움만 어제밤 꿈속에 넌 이제 그저 희미한 실루엣 내 턱밑에 가라앉는 한숨에 아픔만 남기고 아픔을 삼키고 난 벌떡 일어나 보려 하지만 문득 생각나 갑자기 날 떠난 일년이란 시간과 가버린 첫사랑 왜 갑자기 그녀가 생각이 나는지 정말 내 맘 나도 모르는거니 문득 떠오르는 사랑 그만 내 기억에서 떠나 우연히 지나친 옛동네 여전히 설레는 내 맘속에 난 상상에팔짱을 껴 그녀가 있는척 그녀가 있는척 속삭여 Baby love 그러나 현실은 ..